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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역 힘내라 한의원 #2 50대 중년 아빠, 점점 늙어가나 보다. 지난주에는 왼쪽 엄지손가락이 꽤 아팠다. 특별히 삐거나 다친 것도 아닌데, 손바닥과 엄지손가락 이어지는 부위가 심하게 아파서 컵을 들 때도 아플 정도다. 생수병도 겨우 딸 정도이고.. 참다참다 찾아간 곳은 전에 동네서 찾아서 나름 만족했던 가양역 힘내라 한의원. 토요일 일찍 갔더니 전과 같이 퇴근시간에 쫓겨서 바쁜 일은 없다 ㅎ 두 분의 원장 중 한분이 증상을 듣더니 오른쪽 손에 침을 놓는다. 왼쪽이 아니고 오른쪽에 ! 이 양반아, 왼쪽이 아픈 거라고 !! 그러더니 왼쪽 엄지를 움직여보라 한다. 근데, 신기하게도 훨씬 덜 아프다. 이게 한의학의 신비인가? 침놓는 방으로 가서도 오른쪽 다리와 왼쪽 손에 침을 놓는다. 왜 오른쪽 다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침을 다 맞..
의외의 발견, 남원 여행. #1 우리 가족은 작년 말부터 남원을 세 번 여행했다. 작년 12월에는 우리 가족 4명만, 올해 5월에는 (내 기준) 본가 부모님 2분과 함께 7월에는 장모님과 함께.. 우리보다 훨씬 자주 남원을 찾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같은 곳을 반복적으로 여행하지는 않는 우리 가족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반년 남짓 사이에 세 번이나 남원을 찾은건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의외의 발견이라고 한 이유도 이런 이유이다. 우선은 젊은 층에게 남원은 그리 익숙한 관광지는 아닌 듯하다. 물론 젊은 층들도 꽤 오기는 하지만, 여수, 속초, 강릉, 부산 등 유명 여행지에 비하면 여행지 선택의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처음 남원을 찾은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 특히 해외여행이 완전히 막혀서 가족 모두 갑갑해 ..
5년 후 나에게, Q&A a day –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일기장. 1~2년 전부터 일기를 쓰고 있는 딸내미가 얼마 전 부터는 신기하게 생긴 일기장을 쓰고 있었다. 아마 ‘나 혼자 산다’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설인아라는 배우가 쓰고 있는 게 나와서 좀 알려진 것 같은데 나름 재미있게 쓰고 있더니 며칠 전에 별안간 택배로 집사람하고 내것까지 2개를 샀다고 선물로 주었다. 결혼하기 전까지 꽤 오랫동안 일기를 썼었고 한동안은 여행하면서도 일기를 썼던 필자에게 일기를 쓰는 것 자체는 어색하거나 낯선 일은 아니지만 이 일기장은 다분히 신선한 형식이다. 우선은 상당히 두껍고 한권이 5년 치 일기장 분량이다. 다른 일기장과 다르게 한 페이지의 맨 위에 짧은 질문이 써있고 5년 동안 같은 날짜에 그때그때 답을 쓰도록 되어있다. 엄밀히 말하면 일기라기보다는 지금 내 생각? 자아? 그런게..
JTBC 서울 마라톤, 제마 / 달리자, 나답게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마라톤을 한다. 지난 3년 코로나 시국을 생각하면, 마라톤을 했었다. 회사 동호회의 기념품에 눈이 멀어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로 15회 정도 풀코스를 완주했다. 기록은 마라톤 하는 사람들이 보면 비웃을 정도지만 나 나름의 원칙으로 완주에 만족하는 나만의 레이스를 펼친다. 세계를 멈춘 코로나 덕분에 지난 2년 반 동안 거의 모든 마라톤 대회는 중지되거나 언택트(Untact) 대회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하지만, 마라톤 대회의 진짜 맛은 대로를 통제하고 수천 수만명이 떼거지로 달리는 있다고데 생각하는 필자의 기준으로는 한참 아쉬운 상황이었다. 지난 6월에 참가한 운탄고도 스카이 레이스는 아주 오랜만에 느낀 오프라인 대회인 동시에 처음 참가한 산악마라톤 대회였다. 이번에는 정말 오랜..
24시간 혈압 측정 후기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비교적 운동을 열심히 하는 편이다. 마라톤도 하고 출퇴근때도 걷기, 따릉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근데 나이와 식탐을 이길수는 없다는듯 고혈압이 친하게 지내자고 찾아온 듯하다. 평소 회사에서 혈압 재봤을때 조금씩 높게 나오더니 올 건강검진에서는 무지하게 높게 나왔다. 하지만, 한두번 잰거로 덜컥 혈압약을 먹을 수는 없는 일. 병원 교수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24시간 혈압 측정을 해보자고 한다. 그래서 써보는 24시간 혈압 측정기. (이대서울병원 기준) 건강검진에서 고지혈도 같이 나와서 (이건 뭐 종합병원인가?) 고지혈 약을 한달간 먹고 그 결과보는 날 혈압도 같이 보기로.. 하루 전날 병원 방문해서 혈압측정기를 몸에 부착한다. 보통 혈압재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왼쪽 팔꿈치를 ..
제헌절은 휴일인가? 7월 17일은 제헌절이다. 올해는 일요일이지만, 제헌절은 휴일이었나? 아니었나? 정답은 공휴일이 아니다. 제헌절은 제정 이후 공휴일에 포함되었으나, 2003년부터 주5일 40시간 근무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휴일이 많아지자 기업의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 모든 국경일을 휴일로 제정할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50대 중년 아빠의 마음에서 아쉬움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럼 제헌절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되었나?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공포되었고, 정부는 헌법정신을 해마다 되살리고 헌법이 공포된 기리기 위해 7월 17일을 국경일로 정하고, 제헌절이라 했다. 그런데, 7월 17일은 다른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다. 바로 조선 건국일 즉, 태조 이성..
기분이 좋아지는 YES24 강서NC점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책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그다지 많이 읽는 편은 아니다. 서점도 마찬가지다. 가서 앉아있으면 기분이 나쁘진 않지만,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는다. 근데, 최근 아주 맘에 드는 서점을 만났다. 그것도 우리 동네에서.. 간만의 휴일에 부근의 NC백화점 강서점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려 했는데, 마침 먹으려던 식당이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30분 정도 시간이 남았다. 그때 눈에 띈 것이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서점이었다. 시간을 때우면서 앉아있기 좋겠다 싶어서 들어갔는데, 아주 오랜만에 만난 정말 맘에 드는 서점이었다. 이름은 YES24 강서NC점. 물론 대형 서점 체인이다. 맘에 든 첫 번째 포인트는 조용함이다. 물론, 주말이 아니고 오전이라서 사람이 적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서점의 구조가 사람..
현재는 아름다워 31회, 7/16 KBS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1회 미리보기 (7/16, 토) 수정의 숨겨왔던 고백에 정자는 충격에 빠지고 쓰러진다. 한편, 윤재와 해준은 본격적인 결혼준비를 시작하고. 경애는 둘의 결혼이 내키지 않자 반대하는 마음을 내비치는데... 30회 줄거리 (7/10, 일) 미래를 만난 경애는 이상하게 긴장이 되고, 실수로 물을 쏟게 된다. 한편, 윤재와 함께 오빠 부부를 만나러 나간 해준은 오빠 부부가 자신의 결혼을 환영하지 않는 것 같자 빈정이 상한다. 왜 연애하지 않는가! 왜 결혼하지 않는가! 이 드라마는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숟가락 2개를 갖고도 결혼하는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 시대는 다르다. 연애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겠다는 마음, 결혼을 하려면 집,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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