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와 사자성어 63. 강(江)
조용하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흐르는 강. 아주 가끔은 큰 비를 맞이해서 홍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보통은 유유하고 조용한 모습을 보여준다. 때로는 삶의 터전으로, 때로는 휴식의 공간으로 인간의 문명을 발달시키고 삶을 유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강에 대한 사자성어를 알아보자. 311. 강호연월(江湖煙月) : 강 강, 호수 호, 연기 연, 달 월 강과 호수 그리고 연기에 어린 은은한 달빛. 태평한 시대의 평화로운 풍경을 나타낸다. 312. 강호지기(江湖之氣) : 강 강, 호수 호, 갈(어조사) 지, 기운 기 초야에 묻힌 이의 기풍. 초야에 은거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313. 금수강산(錦繡江山) : 비단 금, 수놓을 수 , 강 강, 메 산 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산천. '삼천리금수강..
고사성어와 사자성어 61. 논, 밭, 농사
고대부터 농경사회를 이루었던 우리나라에서는 논과 밭, 즉 농토는 삶의 기반이 되었다. 농사가 없으면 생계가 유지되지 않았고 나라의 근간도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인지 논, 밭에 관한 사자성어도 많다. 이번 글에서는 논, 밭과 농사에 관한 사자성어를 알아보자. 301. 경자유전(耕者有田) : 밭갈 경, 놈 자, 있을 유, 밭 전 농사짓는 사람이 밭을 소유해야 한다. 농사꾼에게 땅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항상 토지개혁의 이상적 목표로 설정되어 온 원칙이지만,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여기서 전(田)은 밭을 뜻하는데, 이 글에서는 땅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농사짓는 땅에는 밭 말고도 논 즉 답(畓)이 있다. 한자 구성에 밭(田 )위에 물이 있으니 논이 된다. ..
고사성어와 사자성어 57. 노란색(黃)
주제별로 고사성어와 사자성어를 알아보고 있는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 색깔과 관련된 사자성어 중 붉은색, 푸른색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노란색과 관련된 사자성어를 알아보자. (고사성어와 사자성어 55. 붉은색 바로가기) (고사성어와 사자성어 56. 푸른색/초록색 바로가기) 281. 녹의황리(綠衣黃裏) : 푸를 녹, 옷 의, 누를 황, 속 리 녹색의 겉옷과 황색의 안감. 간색(間色, 주가 되지 않는 색)인 녹색으로 겉 옷감을 삼고 정색(正色, 주가 되는 색)인 황색으로 안감을 댄다. 존비(尊卑, 높고 낮음)와 귀천의 자리가 뒤바뀜을 이르는 말이다. 282. 천지현황(天地玄黃) :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황 하늘은 검고 땅은 누렇다. 중국 남북조시대 양나라의 주흥사가 지은 '천자문'의 첫 구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