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의 전기기사 시험 도전기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도 그렇지만, 주변의 비슷한 나잇대의 분들도

은퇴후의 삶과 은퇴준비에 관심이 많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별도로 수입을 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입이 발생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라도 은퇴한 선배들의 말을 들어보면

뭔가 할일이 있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가 검토해본 것이 몇가지 자격증이다.

2년 전에 소방설비기사(전기)를 취득했고 

주변에서 많이 추천하는 전기기사와 주택관리사를 

생각해보았는데, 결론은 둘다 도전하되 전기기사를 먼저

시작하는 것이었다.

(전기기사 vs 주택관리사 바로가기)

 

퇴직한 선배와 나눈 이야기도 필자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되었다.

은퇴 후에 생계가 걱정되지는 않겠지만, 

나쁘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려면 전기기사 자격증이

제일 좋다고 한다.

(역시 퇴직후에는 전기기사 바로가기)

 

그래서 조금은 늦었지만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항상 쉬운 일은 없는 법.

2024년도 2회차 필기시험을 접수해놓았는데

막상 공부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이다.

거기에 더해 필기시험 2주 전 일정으로

프라하 가족여행까지 잡혀서 시험을 포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50대 중년 아빠의 프라하 여행기 바로가기)

 

 

하지만, 이미 접수해놓은 시험을 그냥 포기하기는 너무 아까워

프라하 여행을 다녀온 이후 2주동안 정말 수험생같이

나름 빡세게 공부했다.

 

결국 1차 필기시험 결과는

 

 

ㅎㅎㅎ 평균 64점 턱걸이 합격이다.

그래도 합격은 합격이다.

이제 본격 실기시험 준비 시작이다.

근데, 이번에는 턱없이 짧았던 필기시험 준비기간이

발목을 잡는다.

정말 아는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필기 합격을 하기는 했지만, 단기간에 기출문제만

그것도 근래 10개년 정도 문제만 달달 외워서 보았으니

실제로는 아는게 하나도 없는 것이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두달 정도의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우선 아주 빠른 속도로 이론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꽤 많은 양이었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들어서

3주 정도에 끝낼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하나도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이제 남은 방법은 기출문제 뿐.

 

 

 

 

 

처음 3~4일 정도 기출문제를 풀어보았는데,

제대로 풀 수 있는 문제가 하나도 없을 뿐 아니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것이다.

1년치 (3회분)를 푸는데 2~3일 정도가 걸리니

필자가 생각했던 10개년치를 풀려면 이것만 한번씩 풀어도

나머지 기간을 다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처음 풀어볼때는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해설을 보는 방법으로 속도를 조금 높였다.

그래도 2~3주 정도 걸려서 1회독을 끝내고

2회독에 들어갔는데, 이제 아는 문제가 1회차에서

2~3문제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기출문제 풀이와 함께 유튜브의 단답형 풀이를

같이 진행했던 효과가 컸다.

 

 

나름 한달 정도 단답형 풀이와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하다보니 2회독이 끝났고 남은 2주 정도의 기간동안

요점 겸 오답노트 정리와 3~5회독을 진행했다.

 

그리고 드디어 7월 28일 시험 당일.

 

 

결과는...

 

기출문제가 나오기는 했는데,

필자가 봤던 근래 10년치에서는 별로 안나오고

10~30년 전에 나왔던 기출문제들이 나왔다고 한다.

당연히 필자에게는 생소한 문제가 많아서

아주 어렵게 느껴졌고 시험시간내내 나름

열심히 풀었지만, 예상점수는 합격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보인다.

 

 

합격자 발표가 나와야 한다고는 하지만,

10월 시험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시험을 보고 나니 마음은 편해지고

붙을때까지 한다는 방향이 정해졌다.

 

전기기사 합격해서 노후대비되는 그 날까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