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지난 4월 말에 (2024년 4월 22~30일)
체코 프라하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
딸내미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호주 시드니를 알아보다가 급하게 프라하로
방향을 정해서 비행기편 예약한지 한달 반만에 급하게 다녀왔다.
비행기, 호텔 예약을 포함해서 모든 일정을 셀프로 예약해서
다녀온 자유여행이라 더욱 재미있었던 프라하 여행기를
몇회에 걸쳐서 써보고자 한다.
(50대 중년 아빠의 프라하 여행기 2 - 공항버스 내리고 타는 곳 / 현지인 맛집 Pivnice U Jary 바로가기)
(프라하 여행기 3 - 프라하 시내의 대중교통 / 과일사기 좋은 청과물시장 Hala 22 바로가기)
(프라하 여행기 4 - 하벨 시장과 커피숍 Cafe cafe /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 식당 바로가기)
(프라하 여행기 5 - 레넌 벽과 까를교 야경 구경 팁 / 꼴레뇨 맛집 Pork's 바로가기)
(프라하 여행기 6 - 동화같은 마을 체스키 크롬로프 / Flix 버스 예약, 타고 내리는 곳 바로가기)
(프라하 여행기 7- 천문시계탑과 프라하성 / 국립극장 발레 관람 바로가기)
(프라하 여행기 8 - 현지인의 삶 속으로 Farmer's Saturday Market과 비셰흐라드 / 코젤 맥주공장 투어 바로가기)
(프라하 여행기 9 - 숨겨진 일몰 맛집 Riegrovy Sady 공원 / 친절한 맛집 Hybernska 바로가기)
급하게 예약하면서 항공권 가격이 이미 많이 올라서
비교적 저렴한 경유 항공권을 구매하면서
전에는 한번도 안타봤던 핀에어(FINN AIR)를 선택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헬싱키 공항에서 경유하는 편인데,
처음에는 경유시간이 50분 정도로 짧은 것을 예약하려다
경유시간이 너무 촉박할 것 같아 평균 경유시간 4시간 정도인
일정으로 예약했다.
1인당 가격은 2명 좌석선택, 수화물 1명 포함해서 123만원 정도였다.
저렴한 핀에어 항공권에는 기내수화물 8kg을 제외하고
위탁수화물이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가족 3명중 1명만
위탁수화물(23kg)을 추가 구매했다.
출발 당일 출발시간 3시간 정도 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핀에어 창구는 이미 기다란 줄이 늘어섰다.
그래도 아주 오래걸리지는 않아서 3~40분만에 수속을 마쳤다.
가방은 기내수화물 2개, 위탁수화물 1개였는데,
집에서 무게를 조절해서 갔기때문에 문제없이 통과했다.
귀국할때는 호텔에 저울이 없고 프라하 공항 저울은 유료라서
그냥 올렸더니 기내수화물이 조금씩 무게를 넘었는데,
700g 정도 넘은건 그냥 넘어갔는데, 1.5kg 넘은건 안된다고 해서
다른 가방으로 옮겨실어서 통과할 수 있었다.
항공기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에 탄 핀에어 항공기는
이코노미석 자리 앞뒤 간격이 국내 항공사보다 확실히 넓었다.
물론, 필자가 다리가 짧아서 더 공간이 많이 남았지만
옆에 앉은 다리가 긴 외국인에게도 아주 좁아보이지는 않았다.
좌석에는 작은 생수 한병과 담요, 이어폰이 놓여져있었고
좌석 모니터는 나름 큰 편인데 간단한 몇가지 게임(앵그리버드,
스도쿠, 퀴즈 등), 장르별 영화, 드라마, 노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핀란드 국적의 항공사라서 그런지 글로벌 영화와 함께
동유럽 풍의 드라마와 영화, 노래가 있는게 흥미로웠다.
인천에서 헬싱키까지 11~12시간 정도의 비행 중에
두번의 기내식이 제공되는데, 한번은 닭고기 볶음과
샐러드가 포함된 정식 식사이고 한번은 삶은 감자와
소시지 정도의 간단한 아침 식사였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만큼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식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내식이라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었는데,
전체적으로 조금 짠 편이었다.
식사와 함께 와인(레드/화이트), 맥주, 쥬스(블루베리/오렌지..)가 나오는데,
한번은 와인, 한번은 블루베리 쥬스를 마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블루베리 쥬스가 더 나았다.
와인은 보통의 중저가 와인 맛이었고 블루베리 쥬스가 제공되는 쥬스 중에
가장 나은 맛이어서 나중에 더 마시기도 했다.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식사가 다 제공되고나서 한참 후에
좌석 맨 뒤에 간단한 스낵바를 마련해두는데,
블루베리 쥬스, 물, 비스켓 정도가 있으니 비행중 심심하면
이용하는 것도 지루함을 달래줄 좋은 방법이다.
환승을 위해 헬싱키에 도착했는데, 조금은 황당한 일이 생겼다.
4월 22일인데 헬싱키에 눈이 계속 오고 있는 것이다.
이미 10cm 정도 쌓여있는데, 쉬지않고 계속 오고 있다.
비행기가 잘 뜰지 모르겠다.
헬싱키 공항은 아주 깨끗하다. 전체를 다 본것은 아니지만
인천공항보다 크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군더더기없이 깨끗하다.
환승 과정의 일처리도 깔끔해서 1시간 정도 이내에 절차가 다 끝났다.
탑승 게이트로 걸어가는 중간에 시간이 남아서 면세점을 구경했는데,
세상에나, 곰고기, 순록고기 통조림을 팔고 있다.
여기는 핀란드가 맞나보다.
환승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면서 커피를 한잔 마셨는데,
5유로 정도 였는데, 양은 많지 않지만 맛이 괜찮다.
프라하행 핀에어 항공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우리를 제외하고
동양인이 한명도 없다.
이제 먼 나라로 여행을 온 것이 실감난다.
잠깐 얘기했지만, 3시간이 지난 후에도 눈은 계속 오고 있다.
그래도 제 시간에 비행기를 타기는 했는데, 안내방송이 나오더니
비행기가 출발하지를 않는다.
자세히 들어보니 눈 때문에 2시간 정도 연착된다고 한다.
이것이 핀란드의 날씨란 말인가?
4월 말에 눈 때문에 비행기가 연착되다니..
3시간 정도의 연착 후에 비행기가 출발하는데,
신기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
활주로 중간까지 이동한 후에 비행기 날개에 쌓인 눈을
물을 뿌려서 제거해주는 특수차량으로 눈을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있는지 모르지만, 필자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2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헬싱키를 출발한 비행기는
드디어 프라하에 도착했다.
프라하 공항은 2개의 터미널로 되어있는데,
헬싱키 공항보다 훨씬 작고 시설도 조금은 정겨운 분위기였다.
프라하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공항버스를 이용했는데,
필자가 예약한 호텔이 프라하 중앙역 부근에 있어서
프라하 중앙역까지는 공항버스가 아주 편리했다.
공항버스 티켓은 공항의 버스/택시 부스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현금과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고 100코루나(약 6000원)이다.
프라하 호텔과 프라하 시내에서의 일들은 다음 글에서 계속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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