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도 지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장에의 은퇴가
10년 안쪽으로 다가오면서 은퇴후의 삶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시작되고 있다.
은퇴 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선은 여유자금 혹은 생활자금이 될 금전적 준비가 우선일 것이다.
현금 혹은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과 연금이 그것이다.
둘째로 뭐하고 놀까의 문제이다.
은퇴하고 몇년된 선배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재미있게 놀거리들과 같이 놀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취미든 일이든 공부든 뭐든 상관없이 말이다.
필자도 은퇴 준비를 할 수 있는 지금에는 공부가 되겠고
은퇴 후에는 일이 될 수도 있는 자격증 공부에 관심이 많은데
근래 만났던 선배님들이 추천하는 두가지 자격증에 대해
좀 알아봤다.
첫번째는 전기기사이다.
전기기사는 관련학과(전기, 전자, 통신, 기계, 컴퓨터 등) 졸업자 혹은
동일직무 분야 기사자격증 소지자 혹은 실무경력 소지자가 시험을 볼 수 있다.
시험은 필기(전기자기학, 전력공학, 전자기기, 회로이론 및 제어공학,
전기설비기술기준), 실기(전기설비설계 및 관리)로 구성되어있고
필기는 4지 택일형의 객관식, 실기는 필답형 문제로 이루어진다.
각 과목별 40점 이상이어야 하며 평균 60점 이상시 합격이다.
전기기사는 기사 시험중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하다.
거의 경력자 혹은 전공자가 보는데도 불구하고 필기 합격률이
24.4%, 실기 합격률이 22%에 지나지 않는다.
1년에 3회 실시하는데, 이번에 필자가 응시한다면
4월 20일경 필기 접수를 해서 5월 15일경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같다.
전기기사 자격증은 법적 의무사항이 많이 있어서
은퇴후 취업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리라 예상된다.
퇴직선배들이 주로 취업하는 곳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기전과장,
빌딩 관리팀같은 곳인 것 같다.
얼마전 만난 퇴직 선배님은 은퇴후에 최고라며
꼭 따놓기를 추천했다.
그 분은 아파트 기전과장으로 근무하시면서 300만원 넘는
월급을 받는다고 자랑하셨다.
추천받은 또 하나의 자격증은 주택관리사이다.
주택관리사는 공인중개사 만큼이나 인기가 많은 자격증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소장을 할 수 있는 자격이라고 할 수 있다.
주택관리사는 응시자격이 따로 없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이다.
주택관리사 시험은 1년에 1회 시행되며
올해 응시를 한다면 5월 22일 1차 시험을 접수해서
7월 8일에 시험을 치를 수 있다.
1차 시험 과목은 민법, 회계원리, 시설개론이다.
1차를 합격자는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데,
주택관리관계법규와 공동주택관리실무 2과목으로 출제된다.
요즘은 변별력 강화를 위해 2차 시험에 서술형
주관식 문제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차(실기)까지 붙으면 기사 자격증을 주는 전기기사와 달리
주택관리사는 처음 자격증을 따면 주택관리사(보)의 자격이 주어진다.
주택관리사(보)는 500가구 미만의 중·소규모 아파트에서만
관리소장을 맡을 수 있다.
작은 아파트 단지에서 3년이상 경험을 쌓으면 자동으로
주택관리사가 될 수 있다.
주택관리사가 된 이후에는 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관리소장으로 일할 수 있다.
주택관리사로서 아파 트 관리소장으로 일하는 경우
300~4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경력이나 아파트 단지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전과장보다는 많이 받는건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주택관리사는 응시자격이 없어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때문에 좀 더 많은 주택관리사 숫자로 인해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것같다.
요약해보면 전기기사는 응시자격이 나름 까다롭고
시험은 아주 어려운 편이고
주택관리사는 응시자격은 없지만 시험은 암기 위주의 과목으로
구성된 것 같다.
그래서, 필자의 결론은 순서를 정해 둘다 도전하는 것이다.
우선 전기기사, 다음은 주택관리사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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