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썼듯이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노후를 대비해서
배당주에 일정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자랑은 아니지만 필자가 그다지 부자는 아니어서
배당금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노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월배당 100만원을 목표로 꾸준히
배당주를 사모으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궁금해진 것이 월 100만원 정도 배당을 받으면
우리나라에서 배당받는 사람 중에 어느 정도 위치인가 하는 것이다.
올해 3월에 발표된 자료를 기준으로 하면
2022년 기준 배당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1723만 6882명이었다.
이들이 받은 배당 소득 총액은 29조 1838억원이다.
평균으로 하면 169만 3천원 정도가 되는 것이다.
169만원은 전체 인원의 평균이고 순위상 중간을 따지는
중위값은 49,000원으로 아주 낮다.
눈치가 빠른 사람을 알겠지만, 배당소득이 상위 극소수에
편중되어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배당소득 상위 0.1%(1만 7236명)의 기준선은 1억 5565만원이다.
이들의 평균 배당소득은 8억 3200만원이다.
이들이 가져간 배당액이 14조 3358억원이므로
전체 배당액의 49.1%를 상위 0.1%가 가져갔다.
상위 1%의 기준선은 1750만원이고 이들의 평균 배당액은
1억 1900만원이다. 상위 1%까지가 20조 4966억원, 약 70%의
배당액을 가져갔다.
필자의 목표대로 월 100만원, 연간 1200만원의 배당을 받는다면
상위 1%는 아니지만, 상위 3% 내외 정도는 될 것 같다.
어디까지나 목표일 뿐이지만 말이다.
그럼 이자소득의 경우는 어떨까?
2022년에 이자소득을 신고한 사람은 총 5396만 9343명이다.
거의 모든 사람이 크던 작던 이자소득이 있는 것같다.
이자소득의 총액은 19조 8739억원으로 전년보다는 4.5조원 정도 늘었지만
배당소득의 2/3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1인당 평균 이자소득은 36만 8천원이다.
이자소득 상위 0.1%(5만 3969명)의 기준선은 2614만원이다.
이것도 배당소득보다 훨씬 낮다.
상위 0.1%의 이자소득은 3조 8100억원으로 전체 이자소득의
19.2%를 가져갔고 이들의 평균 이자소득은 7059만원이다.
상위 1%의 이자소득은 1인당 평균 1710만원으로
총 9조 2339억원이다. 전체 이자소득의 46.5%에 달한다.
부동산 임대소득도 간단히 살펴보자.
2022년 기준 부동산 임대소득 총액은 22조 389억원이고
임대소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124만 6천명이다.
따라서 평균 임대소득은 1770만원이다.
다만, 배당소득, 이자소득과 다르게 임대소득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하였다.
상위 0.1%(1246명)의 임대소득 기준선은 4억 4200만원이고
평균 임대소득은 평균 8억 1400만원이다.
상위 0.1%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다른 소득에 비해서
편중이 크지 않다.
상위 1%(1만 2460명)의 임대소득 평균은 2억 7100만원이다.
이들은 전체 임대소득의 15.3%를 가져갔다.
상위 10%의 임대소득은 평균 3800만원이다.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배당소득은 많은 사람이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득을
극소수가 차지하고 있어 상위 3% 정도에만 들어도 노후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자소득은 거의 모든 국민이 받고 있지만, 이것도 상위에서
독점하는 경향이 크다.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은 상위 5% 정도가 아니라면
유의미한 소득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임대소득은 목돈이 필요한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서인지
상대적으로 소수의 인원만이 가지고 있지만
상위 2~30% 정도의 수준으로도 노후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판단된다.
따라서 필자의 선택은 배당소득으로 베이스를 깔고
만약 퇴직 후에 목돈이 준비된다면 작은 규모의
부동산으로 임대소득을 추가하는 작전이 유효할것같다.
물론, 희망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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