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정년이 6~7년 정도 남았다.
국민연금이니 개인연금이니 해서 3층 연금을 준비하고 있고
나름대로 배당주나 다른 준비도 하고 있지만,
그래도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퇴직을 얼마 남기지 않은 모든 사람들에게 당연한 것 일 것이다.
이런 막연함을 걱정만 하고 있을수는 없으니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몇년 전에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놓았지만 요즘들어 생각해보면
그다지 쓰임새가 있을 것 같지는 않고
2022년에 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 자격증을 취득했고
작년 12월에는 전기기사를 취득했다.
(2024년 제 3회 전기기사 실기 최종 합격 후기 바로가기)
작년 말에 전기기사 합격자 발표 이후에 회사에서 하는 업무에
전기안전관리자 선임을 추진해서 2025년 1월부터
한 시설의 전기안전관리자로 선임을 등록해 놓았다.
이제 2026년 12월 말까지 전기안전관리자를 유지하면
퇴직 이후에 전기안전관리자로 무제한 선임이 가능해진다.
(전기기사 무제한 선임 바로가기)
혹시라도 정년퇴직 이후에 시설관리 분야로 재취업을 하려면
무제한 선임은 필수적인 요소이기때문에 참으로 잘 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전기기사 취득 이후에는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참에
퇴직 후에 시설관리 분야에서 아파트 전기과장으로
재취업해서 몇년째 일하고 계신 선배님이
기계설비 유지관리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라고
조언해주셨다.
(기계설비 유지관리 선임을 위한 자격증 바로가기)
여러가지 자격증이 있는데 필자는 그 중에
건축설비기사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님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건축설비기사를 준비한다고 마침 그날까지가
필기시험 접수일이라고 당장 접수하라고 하길래
집에 와서 곧바로 필기시험을 접수해버렸다.
시험을 접수하고 시간이 지나서 설 연휴가 끝나서
이제 공부를 시작하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필기시험 책도 자료도 하나도 없는 것이다. ㅎㅎ
물론 필기시험 책을 구매하면 되기는 하는데,
책을 사기가 싫다...
그래서 구글링으로 건축설비기사 필기시험 자료를
검색해보니 요점정리 자료가 조금 나오고
기출문제 몇년치를 찾을 수 있었다.
이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책 없이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만으로 2주를 남겨놓고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요점정리는 말 그대로 요점만 정리해놓을거라
내용을 처음 접하는 필자가 이해하기에는
너무 함축적이었고 기출문제는 문제와 답만 있고
해설은 전혀 없어서 문제 내용을 이해하기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도 일단 시작했으니 요점정리와 기출문제를
병행해서 풀기 시작했는데 조금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시험을 3일 남겨놓고 먼저 시험본 선배에게서
필기 책을 받게 되어서 3일간 바싹 보고 오늘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근데, 놀랍게도 결과는 합격 !!
그것도 무려 85점의 고득점이다.
이건 순전히 기출문제에서 많이 출제된 덕분이다.
턱없이 짧은 준비기간이었고 자료도 없었지만
기출문제만 풀고도 합격한 것이다.
조금 더 수월했던 것은 필기 5과목 중에 4번째
과목이 '소방 및 전기설비'여서 이전에 취득한
소방설비기사와 전기기사에서 공부했던 내용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 두달 정도 남은 실기시험을 준비할 차례다.
다행히 실기시험 책은 먼저 합격한 선배님께
받아놓아서 이것은 제때 제대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혹시라도 건축설비기사 필기시험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너무 준비가 부족해서 이번에는 포기하고 다음에
도전하려고 생각하고 있는 분들.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지금 바로 응시하세요.
혹시라도 필자와 같이 운좋게 붙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올해 목표 중 하나인 '건축설비기사 취득'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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