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직을 몇년 남겨놓은 50대 중년의 필자와 같은 사람들은
노후준비를 위해 이런저런 자격증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은퇴준비뿐 아니라 2~30대 젊은 계층에서도
때로는 취업을 위해서, 때로는 이직을 위해서
드물게는 이른 노후 준비를 위해서 자격증을 준비하기도 한다.
필자는 2년 전에 소방설비기사(전기분야)를 취득했고
작년에는 소방안전관리자 1급을 합격해 놓았으며
올해는 전기기사 필기를 합격하고 얼마 전에 실기 시험을 치르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쓰면서 생각해보니 그래도 지난 3년간 1년에 하나씩
자격증 비슷한 것을 취득한 셈이다.
앞으로 또 무엇을 공부하고 준비해볼까 생각해보면
소방설비기사의 기계분야가 있다.
다른 기사 자격증과 다르게 소방설비기사는
전기분야와 기계분야로 나뉘어있다.
소방설비기사는 화재의 예방과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방시설 전문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건물의 고층화, 밀집화 등에 따라 소방분야의 수요가 증가하여
소방설비 관련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법적으로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에는
소방안전관리자를 선임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소방설비기사가 필요한 것이다.
노후의 직업에 적합한 시설관리 분야 뿐 아니라
소방공무원이나 소방 관련 각종 취업에도 소방기사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그럼 소방설비기사의 응시자격은 어떨까?
먼저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이면 가능하다.
관련 학과라면 소방관련 학과 뿐만 아니라
전기분야는 전기 유관 학과, 기계분야는
기계 유관 학과가 해당된다.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대학교 졸업과 동등한 자격을
취득해서 응시할 수도 있다.
그럼 소방 쌍기사란 무엇인가?
소방설비기사 중에 전기분야 자격증과 기계분야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만 가지고 있으면 되지 구태여
힘들게 기계분야까지 취득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시설관리분야 소방 관련 인력채용 공고에 필수사항으로
소방쌍기사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소방안전관리자로 기계, 전기 각각 선임할 수도 있지만
두개의 자격증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한명이 모두 선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당연히 쌍기사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한 분야의 자격증만 가진 사람보다는 취업시
훨씬 유리하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는 것이다.
필자는 전자공학을 전공해서 소방설비기사 전기분야
응시자격을 갖추고 있었다.
전기에 대한 전문지식은 없지만, 시험과목 중에 유사한 과목이 있고
지금 종사하고 있는 업무에서도 전기를 조금씩은 경험하기 때문에
전기분야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조금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기계분야는 유체역학 등 전혀 모르는 과목을 공부해야 하고
난이도도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지만, 별일 없다면
내년에는 소방설비분야 기계분야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어차피 될때까지 할 생각이니
조급하게 마음먹지는 않을 것이다.
즐겁고 여유로운 노후와 행복한 생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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