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닉에서 알수 있듯이 50대이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선배들이 했던 얘기대로
시간의 흐름 즉, 나이를 먹는 속도가 비례해서 빨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나이를 먹으면서 건강이나 체력이야 더 좋아지기 어렵겠지만
다른 무언가가 더 성숙해지고 무르익은 사람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자 문화권이었던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나이별로 의미를 두어 부르는 별칭(別稱)이 있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캐치프레이즈도 있지만
나이를 단순한 숫자로 치부하지 않고
그 나이에 걸맞는 역할이나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말들이므로 한번쯤은 새겨볼 만 할것같다.
나이별로 그 별칭을 알아보면
ㅇ 2~3세 : 해제(孩提) 어린아이를 말한다.
ㅇ 15세 : 지학(志學) 학문에 뜻을 둔다.
ㅇ 16세 : 과년(瓜年) 혼기가 꽉찬 나이(여성). 八 + 八 = 16 의 의미의 파자이다.
흔히 이팔청춘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의미로 이해하면 된다.
ㅇ 20세 : 약관(弱冠) 관례를 치루어 성인이 된다.
방년(芳年) 꽃다운 나이(여성)
ㅇ 30세 : 이립(而立) 가정과 사회에 기반을 닦는다
ㅇ 40세 : 불혹(不惑)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ㅇ 50세 :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뜻을 안다. 공자가 50세에는 하늘의 뜻(天命),
즉, 인생의 의미를 알았다고 한데서 유래된 말이다.
ㅇ 60세 : 이순(耳順) 귀가 순해진다. 즉, 사려와 판단이 성숙해진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며, 공자가 60세가 되어 어떤 말도 순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데서 유래했다.
ㅇ 61세 : 환갑(還甲) / 회갑(回甲) 갑자가 한번 돌아왔다.(60년이 지났다)
ㅇ 62세 : 진갑(進甲) 회갑 다음해 나이, 즉 62세가 되는 해의 생일
ㅇ 70세 : 고희(古稀) 예로부터 드물다. 두보의 시에 나온 구절 중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에서 유래되었다.
ㅇ 71세 : 망팔(望八) 팔십을 바라본다.
ㅇ 77세 : 희수(喜壽) 오래 살아 기쁘다. 희(喜)의 약자가 한자 칠(七)로 이루어져
77세를 뜻함
ㅇ 80세 : 산수(傘壽) 산의 한자인 傘을 파자로 풀면 “팔(八)+십(十)”이 된다.
ㅇ 88세 : 미수(米壽) 여든여덟 살의 생일. 한자 미(米) 자를 “八十八”의 파자로
풀어서 나타낸 말이다.
ㅇ 99세 : 백수(白壽) 일백 백 百(100)에서 하나(一)를 빼면 99, 즉 白 자가 된다.
ㅇ 100세 : 상수(上壽) 최상의 수명을 의미한다.
올해(2023년) 6월부터 모든 나이를 만 나이로 표시한다고 한다.
하지만, 위에 써놓은 나이는 한국식 나이를 기준으로 설명하였으니
참고해서 보시기 바란다.
약관, 불혹, 환갑 등 지금도 많이 쓰는 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말도 있지만
인생의 행로에서 나이별로 의미를 가지고
언제나 열심히 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같다.
'궁금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50대 중년 아빠의 궁금증, 안개와 미세먼지 (0) | 2023.02.11 |
---|---|
50대 중년 아빠의 궁금증, 만 나이와 한국 나이 개정 이유, 시기, 효과, 의미 (0) | 2023.02.06 |
24절기 중 첫번째 - 입춘(立春) 유래와 의미 (0) | 2023.01.31 |
얼어붙은 날씨, 언제가 가장 추웠을까? (0) | 2023.01.25 |
선생복종 (善生福終) = 선종 (1) | 2022.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