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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얼어붙은 날씨, 언제가 가장 추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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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날씨가 정말 춥다.
뉴스에서는 연일 한파특보를 보도하고 있고
수돗물 동파 방지에 노력해달라고 신신당부한다.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8도를 가리키며
체감온도는 영하 25도 이하가 될거라고 한다.




물론, 50대 중년 필자가 어렸을때는 훨씬 더 추웠던것같다.
가끔은 소주(그 당시는 알콜도수 25도였다.)가 꽁꽁얼어서
병이 깨지는 광경도 볼 수 있었다.
그럼 진짜로 그때가 더 추웠던 것인가?
아님 그냥 추억의 왜곡인 것일까?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웠던 때는 언제인지
또 그게 어디였는지 궁금해졌다.
날씨는 기상청.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남한)에서 가장 추웠던 곳은
놀랍게도 경기도 양평이다.
순위별로 살펴보자.

1위 경기도 양평 (1981.01.05) -32.6도
2위 경기도 양평 (1981.01.06) -31.0도
3위 경기도 양평 (1981.01.04) -31.0도
4위 경기도 양평 (1981.01.03) -30.2도
5위 강원도 철원 (2001.01.16) -30.2도
6위 강원도 대관령 (1974.01.24) -28.9도
7위 충북 충주 (1981.01.05) -28.5도
8위 강원도 홍천 (1981.01.05) -28.1도
9위 강원도 홍천 (1981.01.04) -28.0도
10위 충북 충주 (1981.01.06) -27.9도

특이한 점은 상위 4위까지가 모두 경기도 양평(강원도가 아니다!!)이고
그것도 모두 1981년 1월 몇일간의 기온이라는 것이다.
그해는 무척이나 추웠던 모양이다.
필자가 국민학교(초등학교 아니다)에 다니던 시절이었으니
예전이 훨씬 추웠고 소주가 얼어터졌던 기억이
왜곡된 것이 아니었던 것같다.
실제로 최저기온 20위까지 따져봐도
2000년 이후의 기록은 두어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럼 서울의 최저기온은 언제였을까?
그건 아주 옛날로 돌아간다.

1위 1927.12.31 -23.1도
2위 1931.01.11 -22.5도
3위 1920.01.04 -22.3도
4위 1928.01.05 -22.2도
5위 1931.01.10 -21.9도

일제 강점기가 상위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옛날이 훨씬 추웠던게 맞는것 같다.
지구 온난화가 사실인 모양이다.

날씨는 매섭게 춥지만 우리는 변함없이 인생을 살아야 한다.
몸이 춥다고 움추려들지 말고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새로운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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