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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24절기 중 스무번째 소설(小雪) - 의미와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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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부쩍 추워진 날씨에 길을 다니는 사람들이

롱패딩을 꺼내입기 시작했다.

예로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한는 계절에 있는 스무번째 절기인

소설은 첫 눈이 내린다고 하여 양력으로 11월 22일 또는 23일

부렵에 든다.   대개 소설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지기 시작한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지만, 아직 본격적인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는 시점이다.

 

 

소설은 단순히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기후적인 변화를 넘어

농사에 있어서는 겨울철 농작물의 준비와 관리가 중요하며

본격적인 겨울에 대비하여 따뜻함과 안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도 하다.

 

 

 

 

 

ㅇ 소설의 어원과 유래

    소설은 한자 그대로 작은 눈을 의미하며 겨울철에 첫눈이

내리는 시기임을 나타내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계절이다.

대개 소설 즈음에는 비보다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고 하지만

한국의 많은 지역에서는 소설에는 눈보다는 찬 바람과

낮아지는 기온이 주된 특징이다.

<여씨춘추.에서는 '소설에 모든 화초가 시들고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땅속으로 숨는다'고 적혀있다.

 

 

ㅇ 농업과 소설

   소설 시기의 농사는 겨울 동안 농작물의 보관과 관리,

다음 해의 농사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소설을 지나며 농민들은 겨울철 농작물의 보관을 시작하고

다음 해의 농사를 위해 토양 준비와 씨앗을 고르는

작업에 돌입한다.

특히 소설 즈음에는 땅속이 얼어붙기 전에 마지막으로 

배수로를 정비하거나 땅의 수분 상태를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다.

 

 

 

 

 

ㅇ 일상생활과 소설

   겨울을 맞이하는 준비기간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추위에 대비하려는 행동을 시작한다.   옷을 더

따뜻하게 입기 시작하고 난방 장치나 장작 등 겨울을 

대비하는 준비를 한다.

겨울철 감기 등의 건강 관리를 위해 소설 즈음에는 뜨끈한

국물 요리나 구운 고기, 뿌리채소 등을 먹었다.

<농가월령가>에서는 '무 배추 캐어 들여 김장을 하오리라.

앞 냇물에 정히 씻어 소금 간 맞게 하소...'라고 하여

소설 무렵에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ㅇ 소설의 풍습

   - 김장 : 소설 무렵에는 김장을 담그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김장은 한 해동안 먹을 김치를 미리 담그는 것으로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중요한 식량 준비였다.

   - 메주 쑤기 : 소설 무렵에는 콩을 삶아 메주를 쑤었다.

메주는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의 발효식품을 만드는

재료이며 이를 통해 겨울철에도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다.

   - 시래기 말리기 : 무청이나 배추잎을 말린 시래기는 

대표적인 겨울 음식 중 하나였다.   시래기를 말려두면

겨울철에 국이나 나물 등으로 요리하여 먹었다.

 

필자도 지난 주말 급하게 김장을 해서 오늘 김치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어놓았다.

몇일 후에 소설이지만 이제 든든하게 겨울 준비를 해놓은

기분이다.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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