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절기 중 네번째 춘분(春分), 의미와 풍속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1년을 24개로 등분하여 계절(태양의 위치)에 따라 24절기를 정했다.

24절기는 동아시아에서 태양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태양의 황도상의 위치에 따라

15도 간격으로 계절을 구분한 것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사용되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동아시아의 특성상 농업활동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24절기의 의미와 뜻과 별개로 실제 계절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중국 황하 인근 지방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기후와 약간의 차이가 있어서이다.

 

 

ㅇ 입춘 : 24절기 중 첫번째 입춘, 의미와 유래 바로가기

ㅇ 우수 : 24절기 중 두번째 우수, 의미와 풍습 바로가기

ㅇ 경칩 : 24절기 중 세번째 경칩, 의미와 풍속 바로가기

ㅇ 곡우 : 24절기 중 여섯번째 곡우, 의미와 풍속 바로가기

ㅇ 동지 : 24절기 중 스물두번째 동지 바로가기

ㅇ 소한 : 24절기 중 스물세번째 소한 바로가기

ㅇ 대한 : 24절기 중 마지막 스물네번째 대한 바로가기

 

 

 

ㅇ 춘분의 시기와 의미

   춘분은 24절기 중 네번째 절기로 경칩과 청명 사이에 있다.

   양력 3월 21일경을 말하며 음력으로는 2월중이다.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

   곧 황도와 적도가 교차하는 점인 춘분점에 이르렀을때,

   태양의 중심이 적도 위를 비춘다.   이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가 더위가 같다고 한다.

 

 

 

ㅇ 춘분의 풍습

   춘분을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도 고치고 들의 나물을 캐어 먹었다.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는 조정에서 빙실(氷室, 얼음 보관창고)에

   얼음을 저장할때, 입춘에 얼음을 저장하고 춘분에 얼음을 꺼낼때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농가에서는 춘분 날의 날씨로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증보산림경제'에 의하면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고 하고,

   이 날은 어두워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해가 뜰때 동쪽에

   푸른 기운이 있으면 보리 풍년이 들고 만약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많다고 한다.

   춘분 날에는 날이 궂어야 더 좋은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춘분에 먹는 음식으로는 볶은 콩이 있다.   옛날에는 춘분에 볶은 콩을 먹으면

   새와 쥐가 사라져 곡식을 축내는 일이 없다고 믿었다.

   또한 춘분에는 나이떡이라 하여 백설기를 해먹기도 했다.

   춘분에는 달걀세우기 놀이를 하기도 했다.   이 놀이는 달걀을 세워

   가장 오래 서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놀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