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애인 인권

현금없는 버스 확대 시행

반응형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가 남산 버스길을 산책하던 중

초록색 순환버스 01번에 못보던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반응형

 

바로 현금없는 버스 시행이라는 것이다.

서울시에서는 현금없는 버스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1년 18개 노선, 436대로 처음 도입한 현금없는 버스는

2023년 3월 1일부터 108개 노선 1876대로 확대 도입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 밝히는 현금없는 버스 제도 시행 및 확대 이유는

사고 방지와 현금 지불로 인한 지연시간 단축이다.

한해 약 20억원의 현금통 유지관리비를 절감하는 것도

목적중 하나이다.

 

현금없는 버스에서는 현금 대신 교통카드나 모바일 교통카드 

앱으로 지불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등 대체수단이 없는 경우에는

운수회사 계좌번호 안내서를 받아서 나중에 이체해도 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시내버스에서의 현금 사용은 2012년 512억원에서

2022년 82억원으로 10년만에 84% 줄었다.

지난해 기준 현금 이용자 비율은 0.6% 정도라고 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기사들에게 현금 없는 버스에서

교통카드 없이 이용하려는 승객에 대해 기본적으로

탑승을 허용하게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일단 버스에 탑승하게 한 뒤 모바일 교통카드 앱을

사용하게 하거나 계좌이체를 통해 요금을 지불하게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버스를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좌이체 등을 요구한다면,

탑승 시 시민들의 불편함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에 탑승해서 QR코드로 앱을 설치할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교통 취약계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교통카드 앱이나 교통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계좌이체나 QR코드를 통한 앱 설치를 힘들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잠깐 서울에 방문한 교통 취약계층은

더 어려움을 겪을수밖에 없다.

 

각종 지불수단이 다양화되면서 현금의 사용이 줄어들고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현금없는 버스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지 않아도 이동권과 각종 혜택에서

소외될수밖에 없는 약자들에 대한 지원방안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