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에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은퇴나 노후는 조금 먼 얘기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정년퇴직이 7~8년 정도 남고 주변에 명예퇴직을 하는 분들이 생기면서 은퇴가 부쩍 가까워진 것 같이 느껴진다.
이 나이 즈음의 사람들이 거의 비슷하겠지만, 필자도 노후준비에 관심이 많은데 노후준비의 가장 첫번째 단계는 지기(知己) 즉 나의 상황을 아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내 재산상황이 어떤 정도이고 또한 내 지출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노후의 재정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필자의 재산상황이나 지출규모를 자세히 밝히면 좋겠지만 그러면 필자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날 수 있으므로 그것은 나중에 조금씩 써보기로 하고 오늘은 지기 말고 지피(知彼) 남을 아는 것 즉 다른 상황으로 노후에 보통 어느 정도의 재력과 수입이 필요한가에 대해 좀 생각해보려고 한다.
얼마 전에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읽었다.
퇴직 후 매달 **만원 꽂히면 중산층.
('퇴직 후 매달 --만원 꽂히면 중산층... 은퇴 귀족층은?' 기사 바로가기)
기사 제목에는 퇴직 후에 한달에 총 198만원이 들어오면 은퇴중산층이라고 했지만, 자세히는 매달 198~371만원 사이로 들어오면 은퇴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은퇴 상류층이 되려면 372 ~ 524만원의 수입은 있어야 하고 은퇴 귀족층은 월 수입이 525만원은 넘어야 한다고 한다.
모든 소득은 세전 기준이다.
일반적으로 중산층이라 하면 중위소득(전체 가구 중 중위에 위치한 소득 금액)을 기준으로 75~200% 수준을 말하는 것으로 2023년을 기준으로 2인 가족의 중위소득이 346만원이므로 일반적인 중산층이라면 260~692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2인 가구를 중산층이라 지칭하겠지만, 자녀 교육비나 저축 등의 소비요소가 줄어든 은퇴후에 느끼는 심리적 기준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모든 금액이 현재 가치 기준이라는 것이다.
필자가 완전히 은퇴하는 7~8년 혹은 10년 후에는 물가상승으로 인해서 금전가치가 달라질 것이다. 연간 물가상승률을 3%로 적용한다면 9년 후의 화폐가치는 지금보다 30%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으로 은퇴 부부의 적정 노후생활비인 314만원(통계청 기준)은 은퇴 중산층의 중간 쯤은 되는 모양이다.
은퇴 후 상대적 빈곤층은 월 수입 125~197만원 수준, 절대 빈곤층은 월 125만원 이하의 수입이 있는 경우이다.
각 계층별로 은퇴 귀족은 최상위 2.5%, 은퇴 상류층은 8.1%, 은퇴 중산층은 33.1%, 상대적 빈곤층은 39.3%, 절대 빈곤층은 17% 정도라고 한다.
필자도 은퇴 후에 귀족이나 상류층은 못되어도 중산층 정도는 되었으면 좋겠는데, 현재 기준으로 공적 연금, 사적 연금, 배당 등 기타 소득 합쳐서 얼마나 될까?
은퇴 후에는 노동 또는 사업 등에 의한 소득이 없는 상태이므로 수입은 공적 연금(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사학연금 등), 사적 연금, 재산소득(금융소득, 월세, 배당 등)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은퇴 후 귀족층으로 분류되는 계층과 상류층으로 구분되는 계층의 차이는 공적 연금보다는 사적 연금이나 재산소득의 차이로 나타난다.
단위 : 만원 공적 연금 사적 연금 + 재산소득
은퇴 귀족층 177 330
은퇴 상류층 173 150
은퇴 중산층 112 60
반면 상류층과 중산층은 공적 연금과 사적 연금, 재산소득 모두에서 차이가 났다.
즉, 최소한 은퇴후 중산층이나 상류층 초입이라도 유지하려면 공적 연금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하고, 상류층에서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려면 사적 연금과 재산소득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자신의 전체 자산과 은퇴 자산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퇴 자산이란 전체 자산에서 주거를 위해 필요한 거주 주택과 자녀의 교육비, 자녀에게 상속해주기로 결심한 부동산 등 은퇴후 생활에서 사용할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한 금액을 계산해야 한다.
그럼 필자의 은퇴 준비 현황은 어느 정도일까?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함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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