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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구로뇌병변 비전센터에서 이용 가능한 구로 2동 소공원 공영주차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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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년 아빠인 필자의 아들내미는 중증의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다.

(장애는 앓고 있는게 아니고 가지고 있는 것이다.)

2002년생인 아들내미는 작년 초에 특수학교(한국우진학교)를

모두 졸업하고 구로구에 있는 구로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에

다니고 있다.

 

 

비전센터는 재작년부터 처음 생긴 시설인데, 학령기 이후의

성인 뇌병변 장애인이 주간에 돌봄, 교육, 자립준비 등을 할 수

있는 복지기관이다.

(구로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이용자 선정 바로가기)

 

구로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는 작년 3월에 처음 생겼는데,

필자의 아들내미는 처음 생겼을때부터 이용자로 선정되어

벌써 1년반 넘게 다니고 있다.

새로운 개념의 시설이 생긴 것이고 센터장님 이하 선생님 등

모든 종사자들이 모두 처음 하는 경험이라 약간의 혼란과

어려움은 있었지만,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선생님들 덕분에

센터 분위기도 아주 좋고 아들내미도 무척이나 즐겁게

다니고 있다.

 

 

 

 

 

새로 생긴 시설이라 센터는 시설도 아주 좋은데,

신축 건물은 아니고 기존 건물을 정비해서 만들면서

공간이 약간은 좁은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주 깨끗하다.

근데, 처음부터 한가지 어려움이 있었는데, 바로 

주차 문제였다.

센터 건물 내에는 지하에 약간의 주차장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고 건물 뒷쪽으로

1층에 2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는데, 워낙

좁기도 하고 출입도 쉽지 않다.

건물 앞은 계속 공사장이어서 차량이 주차는 커녕

통행도 쉽지 않아 장애인 콜택시 운전자분들이

구로비전센터에 가기를 꺼려한다는 말까지 있었다.

 

 

구로뇌병변 비전센터 앞의 공사장은 공터를 지하로 파고

주차장을 만드는 공사였는데, 비전센터가 생기기 전부터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도 1년반 이상 공사가

진행되다가 드디어 완공된 것이다.

바로 구로 2동 소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이다.

 

 

구로구는 구로 2동 소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2024년 10월 15일부터 2주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했다.

구로 2동 소공원 공영주차장은 연면적 4,412제곱미터, 지하 2층

규모로 총 104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엊그제 실제로 필자가 지하 주차장을 방문해보았는데

지하 1층, 지하 2층에 각 층별로 일반 주차 46면, 장애인

주차 2면, 소형차 4면 등 층별 52대씩 시설되었다.

 

 

주차장 상부는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었는데, 작은 팔각정

모양의 평상과 소규모의 운동시설이 설치되어있었다.

주차장은 2024년 11월부터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월 정기권은 전일 10만원(주간 7만원, 야간 3만원), 시간제

주차는 5분당 150원 등이다.

정기권 신청, 접수 등 세부 운영내용은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주차장 공사는 장장 4년간 이루어졌다.   주차장 인근은 

다가구 주택 등이 밀집해 주차난이 극심한 곳으로 각종

민원도 많았던 곳인데, 이런 어려움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작은 규모지만 지상에 주민 휴식공간도 조성되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2층까지 있는 주차장에는 차량 출입구외에 계단과

더불어 엘리베이터도 설치되어있어 노인, 장애인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구로뇌병변장애인 비전센터 이용인들이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생겨서 좋을뿐더러

센터 주위의 환경도 아주 깨끗하게 정비되어 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비전센터 이용 장애인들 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도

더 밝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쁜 마음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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