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가성비 최고에 맛도 좋은 서울초밥 당산점

반응형

계엄령이다 탄핵이다 해서 어수선한 요즘이지만,

그래도 계엄령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만들어진 약속은

만나야 하겠기에 엊그제는 회사 선후배님들과 연말

모임을 가졌다.

 

 

모임을 취소하고 여의도 집회에 나가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탄핵 표결 당일은 아니기에 모음은 하고

탄핵 당일에 여의도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면서..

 

 

당산역 12번 출구에서 선유도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양화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는 

서울초밥 당산점은 큰 길에서는 보이지 않고 골목에서도

간판이 큰 편은 아니어서 알고 가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크지 않은 가게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체인점인데, 을지로, 목동, 신림 등에

지점이 있는 것 같은데, 필자는 당산점만 가봐서 다른 지점은

어떤지 알 수 없다.

 

 

1년 전에도 비슷한 맴버가 이 식당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잘 먹고 일행 중 한분이 핸드폰을 식당 화장실에 놓고 왔는데

한참 가다가 생각이 나서 식당 문이 닫혀있는 바람에

다음날 가서 찾아왔던 해프닝도 있었다.

 

 

서울초밥 당산점은 20여석 정도의 작은 가게지만, 필자가

방문했을때마다 항상 만석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식탁과 의자가 널직하고 편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4명의 일행 중 2분이 좀 늦게 오는 바람에 잠깐 앉아서 

가게 안을 둘러보는데, 오픈형 주방 앞에 포장, 배달을

준비하고 있는 비닐봉지도 죽 늘어서 있어서 포장, 배달도

인기가 많은걸 알 수 있었다.

 

 

가성비 맛집 답게 가격대도 마음에 드는데, 필자 일행 4명은

사시미 정식(4만원/1인)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나니 미소된장국이 나오고 단무지 등 간단한 반찬이

나왔다,

 

 

 

 

 

참고로 이 집은 식탁이 넓지 않아서 음식이 여러개 나와있으면

너무 좁아서 놓을데가 없다.   그래서 필자 일행과 같이 정식을

주문하면 한가지 요리를 다 먹으면 접시를 즉시 가져가고 

다른 음식을 놓아야 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맨 처음 나온 음식은 모둠회.

연어, 참치, 광어, 방어, 돔 등으로 구성된 회는 두툼하게

썰려있는데, 하나하나 먹어보니 숙성이 잘 되어서 부드러우면서도

식감이 아주 좋았다.

(솔직히 하나하나 종류를 다 알지는 못한다. ㅠㅠ)

한두점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한명당

16점 정도의 회가 나오는 것같다.

회가 모두 두툼해서 안주로 먹는데 양도 충분했고 다른 메뉴가

나오기 전에 회만으로도 배가 살짝 부른 정도가 되었다.

 

 

두번째로 나온 음식은 (아마도)방어 대가리 조림이었다.

큰 대가리였는데, 이건 사진을 너무 못찍어서 올려놓지는 않겠다.

그리고 이어서 초밥이 나왔는데, 1인당 4개씩 되는데 이것도

회가 두툼하고 밥 양도 작은 편은 아니었다.

누구나 초밥의 회는 큰 것을 선호하지만, 밥은 큰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밥 크기가 작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는 밥이 맛있기만하면 큰 것을 좋아하는데, 서울초밥 당산점의

초밥은 밥이 큰 편이라 필자에게는 만족스러웠다.

 

 

다음으로 모둠으로 전복, 아귀간, 우니(성게알), 그리고 작은 밥과

밥에 비벼먹을 전복내장이 나왔다.

작은 밥에 전복 내장을 비벼먹으라고 설명해주어서 그대로 해

보았는데, 고소하니 괜찮았다.   간장에 살짝 절인 전복도 질기지

않고 우니는 상당히 신선한지 비린내가 거의 없고 맛있었다.

 

 

 

 

 

반주와 함께 전복내장 비빔밥을 먹고 있으니 새우튀김이 나오고

이어서 후토마키가 나왔다.   말한대로 서울초밥 당산점은 식탁이

좁아서 요리를 두개 넘게 놓을 자리가 없어서 빨리 먹거나 아님

앞 음식을 다 먹어야 다음 요리가 나오는 식이다. ㅎㅎ

 

코스가 끝나고 식사로 작은 우동이 나오고 후식으로 매실차가

나오면 모두 끝인데, 나중에는 배가 큰 필자도 너무 배가 불러서

그만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필자 일행은 사시미 정식을 먹었지만, 이 집은 지라시 초밥도 

유명한 것 같은데, 식당 벽에 지라시 초밥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있었다.

다음에는 점심에 방문해서 지라시 스시도 함 먹어봐야겠다.

 

 

가격대가 있는 초밥집과 다르게 별도의 룸으로 되어있는 

시설 등은 없고 식탁도 넓지 않은 편이지만, 가성비가 아주 좋고

두툼하고 숙성이 잘 된 회와 초밥의 질도 좋은 서울초밥 

당산점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추천해보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