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부터 날이 부쩍 추워졌다.
내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올 겨울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할 것 같다.
추운 겨울이 되면 여러가지 방한대책을 세워서
조금이라도 덜 춥게 지내려고 하는데,
롱패딩을 입기도 하고 마스크나 귀마개를 하기도 한다.
그래도 손이 추울때는 장갑을 끼고
주머니에 핫팩을 넣고 다니기도 하는데
오늘 출근하니 출장용으로 쓰라고
사무실에서 핫팩을 한박스 사놓았다.
핫팩은 당연히 겨울이나 겨울 바로 전에 가장 많이 팔리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2억개 정도가 판매된다고 한다.
핫팩을 쓸때마다 항상 궁금했던 점이
어떻게 따뜻한 열이 나는가였다.
핫팩은 보통 부직포 안에 철가루, 활성탄, 소금 등의 재료를 넣어서 만든다.
활성탄이 들어있기 때문에 손에 들고 쓰다보면
검은 가루가 새어나오는 경우도 있다.
핫팩의 발열 원리는 외부에서 산소가
부직포 주머니 안으로 들어오면 철가루가 산화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여 뜨거워지는 것이다.
핫팩을 흔들면 산소가 더 빠르게 공급되어
산화반응이 촉진되므로 더 강하게 발열이 된다.
그래서 겉의 비닐봉지를 뜯기 전까지는
아무리 흔들거나 해도 열이 나지 않는 것이다.
핫팩을 사용할때 주의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는 화상과 환경오염이다.
우선, 화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장 손을 데일 정도의 온도는 아니지만,
장시간 노출될 경우에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핫팩의 최고온도는 제품에 따라서 60도를 넘기 때문에
특히 붙이는 핫팩은 직접 피부에 붙이지 말고
속옷이나 얇은 겉옷 위에 붙여서 사용해야 한다.
또한 사용 후에는 주의해서 폐기해야 한다.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불에 태워 폐기해야 한다.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경우에도 '태울수 있는 쓰레기'와
함께 버려야 한다.
겨울 필수품 중의 하나인 핫팩.
안전하고 깨끗하게 잘 사용해서 이번 겨울도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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