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 대통령이 취임하고
용산 청사로 입주하기 전에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청사까지 출퇴근하면서
그 일대가 출근시간에 엄청난 교통체증을
겪는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비단 대통령 통행으로 인한 교통통제가 아니라도
서울 곳곳의 교통체증은
짜증나다 못해 화가 나는 경우까지도 있다.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출퇴근 시 대중교통(주로 지하철)을 이용하기 때문에
교통체증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지하철을 이용하기 나쁜 구간에서는
따릉이를 타고 다니면서
교통체증을 피해가기도 한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길이 많이 막히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지하철과 따릉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차로 출장을 다닐때나
시내에 차로 나갈 때,
가끔은 고속도로를 타고 여행을 갈 때
교통체증을 경험할 수 밖에 없다.
그럼 교통체증의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첫 번째는 누가 뭐래도 차가 너무 많은 것이다.
시내든 고속도로든 계속해서
도로를 확충하고 개선하고 있지만,
차량 증가속도나 이동량을 이기지는 못하는 것이다.
차량 숫자를 제한하기는 어렵지만
이동량을 줄이려면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이용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방법이 있다.
지하철을 점점 늘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보조수단으로 따릉이와 같은 대체
이동수단을 권장해서 차량 이동량을 줄일 수도 있다.
두 번째 원인은 시내에서는 곳곳에 많은 교차로와
신호 때문에 체증이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차로의 구조와 운영방법을 최적화시키기도 한다.
서울시내 교차로의 좌회전 신호를
대폭 줄이는 대신 비보호 좌회전을 늘리면
교차로 체증이 완화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세 번째는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왼쪽 차선을 고집하는 것이다.
속도가 느린 운전자가 상위 차선을 차지하면
불필요한 정체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 다른 나쁜 운전습관은 불필요하게 브레이크를
반복적으로 밟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적되는 나쁜 운전습관은
뚜렷한 이유 없이 차선을 바꾸는 것이다.
간단히 세가지 정도로 교통 체증의 원인을
분석해보았지만, 명확한 이유 없이
신호나 교차로도 없는 고속도로에서도
발생되는 이른바 “유령 체증”이 있다.
교통량이 많은 것도 아니고 사고, 신호대기,
병목현상 등 특별한 정체구간도 없는데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한 차량이 차선변경을 위해 속도를 줄이면 뒷 차량들이
같이 속도를 줄이면서 뒤로 갈수록 더 많이 속도를 줄여서
그렇게 줄어든 속도가 누적되어 발생되기도 한다.
심리적인 원인도 작용한다고 한다.
작은 정체가 생기면 운전자들은
심리적으로 옆차로가 덜 막힌다고 생각하여
수차례 차선 변경을 하면서
유령체증이 점점 심해진다고 한다.
교통체증의 근원적인 문제는
도로를 많이 확충하고 신호체계와
도로구조 등을 합리적으로 바꿔야 하겠지만,
운전자 입장에서 교통체증을 덜 유발시키려면
불필요한 차선 변경을 최소화하고
규정 속도보다 너무 빠르거나
지나치게 늦게 가지 않는 습관으로
안전하게 운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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