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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니 여기저기서 송년 모임이 많아진다.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도 어제 회사 동기 몇명과
송년모임을 했는데, 필자의 근무지와 멀지 않은 곳임에도
한번도 못가봤던 노포 맛집을 가게되어서
함 적어보려 한다.
일미집은 후암동 용산고등학교 사거리에서
용산고등학교와 대각선 맞은편에 있다.
일미집은 간판에 크게 써있듯이 감자탕 전문점이다.
50년 전통이라는걸 강조하듯이 외관에서
세월의 흔적을 아주 쎄게 볼수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2시까지라고 하는데,
주차장은 따로 없고 가게 앞 도로 길가에 주차해야 한다.
어제는 일찍 퇴근해서 6시가 좀 못된 시간에 갔음에도
1층에 두어테이블에 손님들이 앉아있었고
필자 일행은 2층으로 안내되었는데,
2층에도 두테이블 정도에 이미 손님이 있었다.
일미집의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저녁에 먹을수 있는 메뉴는 실질적으로 감자탕뿐이다.
인원수에 따라 대중소가 있는데, 3명이었던 필자 일행은
대자로 주문하고 나중에 뼈를 추가했다.
일미집의 감자탕은 보통 다른 식당과 달리
들깨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와 감자도 맛있지만, 국물이 뭔가 계속 끌리는 맛이었다.
가격도 상당히 매력적임에 틀림없다.
다양한 메뉴가 있지는 않지만, 오로지 감자탕 한가지로
50년을 지켜온 뚝심의 맛집.
추운 날씨에 한번쯤 들려볼 만한 노포의 매력이 충분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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