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우유는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영양성분의 균형이 잘
갖춰져있고 부작용이 적다는 얘기일 것으로 생각하는데
어제 TV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보다가
우유가 심장질환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우유가 어디에 좋은지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ㅇ 우유의 영양성분
우유는 주로 수분이 차지하고 있다.
- 수분 : 우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약 87~88% 정도이다
- 단백질 : 약 3.3%,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있게 포함된
완전 단백질로 불린다. 카제인과 유청 단백질이 대부분이다.
- 지방 : 약 3.6% 정도,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이 6:4 정도의
비율로 함유되어 있다. 지방은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며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탄수화물 : 약 4.8%, 유당(락토스)이라는 형태로 포함되어 있다.
유당은 소화되면서 글루코스와 갈락토스로 분해되어 체내에서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 비타민과 미네랄 : 비타민 A, B12, D, E, K, 칼슘, 마그네슘, 인 등
ㅇ 우유의 효능
영양적으로 매우 균형잡힌 음료로 우유는 여러가지 건강상의
효능을 지닌다.
- 뼈 건강
칼슘의 좋은 공급원으로 뼈의 밀도와 강도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우유를 꾸준히 섭취하면 골다공증 예방과 뼈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이것도 도움이 된다.
- 근육 성장 및 회복
우유는 근육 성장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유청단백질은 운동 후 빠르게 소화되어 근육 회복에 도움을
준다. 운동 후 우유를 섭취하면 근육의 단백질 합성을
촉진시키고 근육 손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 면역력 강화
우유에 포함된 비타민 A와 D는 면역기능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A는 피부와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외부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비타민 D는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어 감염을 예방한다.
ㅇ 우유의 부작용
우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안전한 완전식품이지만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유당불내증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포함된 유당을 소화하는데 필요한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우유를 섭취한 후 배탈, 복통, 설사, 복부팽만감 등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유당이
제거된 우유나 대체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우유 알레르기
우유 단백질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두드러기, 호흡곤란, 얼굴 부종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우유 알레르기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더 흔하게 발생하며 성인이 되면서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 과대 섭취로 인한 부작용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우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우유는 칼로리가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체지방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고지방 우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포화지방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ㅇ 우유와 심장질환
우유가 심장질환 즉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포화지방과 관련이 있다.
우유에 함유된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를의
과도한 증가로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우유나 다른 동물성 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데, 만성적인 염증은
혈관 손상으로 인해 심장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적당한 양의 우유 섭취는 오히려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우유가
심장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논란이 있다. 따라서 적당한
양의 우유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ㅇ 한국인이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이유
한국인이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유당불내증(Lactose Intolerance)과 관련이 있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포함된 유당(락토스)를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된다.
유당불내증은 주로 유적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세계적으로 유당불내증은 아시아인, 아프리카인, 중동인 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아이사인은 성인이 되어도
락타아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유당을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국인은 성인의 70% 정도가 유당불내증이 있다는 자료가
있을 만큼 높은 비율을 보인다. 한국인 등 아시아인에게서
유당불내증이 많은 이유는 농업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으로
설명되는데, 과거 농업사회에서 우유보다는 쌀과 콩 같은
농산물을 주로 소비하였기때문에 우유를 소화하는데 필요한
락타아제를 생산하는 유전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유당이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하면서 복부 통증, 설사, 복부 팽만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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