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은 식목일이다.
말 그대로 나무를 심는 날이다.
예전에 학교에 다닐때는 학교 행사로 화단에
나무를 심거나 꽃을 심는 등의 일도 있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특별히 따로 나무를 심거나 하지는 않게 되는 것 같다.
필자가 사회생활을 하고 나서도 한참 동안은 식목일이 공휴일이었지만
언젠가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고 나서는 더더욱 나무심기와는 거리가 멀어진 느낌이다.
그럼 식목일은 어떤 이유에서 지정되었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한번 알아보자.
식목일은 국민들의 숲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산지의 자원화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높여주기 위해 제정된 날로,
1949년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통해
우리 나라의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식목일의 역사는 1872년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시작되었다.
네브래스카주를 개척하려던 사람들이 지역의 벌거숭이 산들에
나무를 심고 산림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매년 4월 10일을 나무의 날(Arbor Day)로 제정한 것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같은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성종이 선농단에서
직접 논을 경작한 날을 기원으로 하여, 1949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하였다.
이후 1960년 3월 15일을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 지정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가, 이듬해 다시 식목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공휴일로 환원되었다.
2006년 주 5일제 근무가 도입되면서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식목일이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현재까지도 공휴일은 아니지만,
대신 식목일은 법정기념일로 유지되어 많은 사람들이
식목일을 기념하며 나무를 심고 숲을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무를 심으면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알 것 같지만,
진짜로 나무를 심으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ㅇ 나무를 심음으로써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나무를 심고 돌봄으로써 자신과 미래 세대를 위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ㅇ 나무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여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ㅇ 나무는 토양의 침식을 방지하고 물을 저장하여
홍수와 가뭄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ㅇ 나무는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큰 축이 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조성된다.
ㅇ 나무는 목재, 연료, 식량 등의 자원을 제공하여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ㅇ 나무를 심으면 숲과 나무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에도 도움이 된다.
그럼 왜 꼭 식목일에 나무를 심어야 할까?
4월 5일인 식목일 즈음이 나무 심기 좋은 이유가 있을까?
ㅇ 기온 : 4월 초는 나무가 생장을 시작하는 시기로,
기온이 따뜻하고 날씨가 건조하여 나무를 심기 좋다.
ㅇ 강수량 : 4월 초는 강수량이 적어 나무를 심은 후 적당히 물을 주기가 용이하다.
ㅇ 토양 : 4월 초는 토양의 온도와 습도가 나무를 심기 적합한 상태이다.
ㅇ 묘목 : 4월 초는 묘목이 시장에 많이 나오는 시기로, 좋은 묘목을 구하기도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나무 심기 좋은 시기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고 지역에 따라 적절한 시기가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고려하여 나무를 심는 것이 좋다.
지역별로 식목일에 진행되는 행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ㅇ 서울시 : 서울의 숲에서 다양한 산림 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나무 심기 행사 진행
ㅇ 경기도 : 나무 심기, 산불 예방 캠페인,
나무 나눠주기 등
ㅇ 인천시 : 인천대공원, 인천 연수원 생태공원 등에서
나무 심기, 산림문화체험 등을 진행
ㅇ 대전시 : 대전시립 산림체험교육장에서 나무 심기, 산림체험 등을 진행
ㅇ 대구시 : 대구 생태공원에서 산림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나무 심기 행사를 진행
ㅇ 부산시 : 해운대해수욕장 등에서 나무 심기 행사와
산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
ㅇ 제주도 : 한라산 국립공원, 제주도립 산림과학원 등에서
나무 심기, 산림 문화체험, 산림환경보호 등의 행사를 진행
많은 사람들이 어떤 계기가 있지 않으면 식목일 나무심기에 함께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연을 가꾸며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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