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남산을 자주 간다.
일로 가기도 하고 운동삼아 한바퀴 돌기도 한다.
남산은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숲이 잘 보존되어있고 정상에 서울타워가 있어서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남산 정상까지 여러 방향에서 올라갈수 있으며
그 루트도 꽤나 다양하다.
오늘은 아시는 분들만 아시는
남산 둘레길에 대해서 써본다.
'남산 둘레길'은 지도상의 북측 순환로와 남측 순환로,
그리고 남측의 숲길을 모두 이은 전체 7.5km의 길로
국립극장 위쪽 북측 순환로 입구에서
시계방향으로 야생화원까지 팔도 소나무단지 등을 볼 수 있는 산림숲길,
야외식물원 쉼터에서 소월시비까지 벚나무 꽃길 등이 있는 자연생태길,
소월시비에서 북측 순환로까지 백범광장과 안중근의사 기념관 등이 있는 역사문화길 등
남산을 한바퀴 돌며 남산의 자연과 생태,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즐겁고도 뜻깊은 길이다.
시내에서 남산 둘레길을 올라가는 방법은 아주 다양하다.
서울역이나 회현역에서 걸어올라갈때는 백범광장을 지나서 올라가거나
서울시 교육정보연구원 옆의 일명 삼순이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두곳 역에서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꽤나 급한 편인데,
중간에 있는 엘리베이터(회현 시범아파트 앞 또는 서울로길)를 이용하면
조금은 덜 힘들게 올라갈 수 있다.
시간이 여유있으면 한양도성유적전시관을 구경하고 갈 수도 있다.
바로 부근의 북측 순환로 입구로에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남산 케이블카와 교육정보연구원 중간쯤에 차도 옆으로
북측 순환로로 들어가는 약간 경사진 입구가 있다.
여기부터 와룡묘를 지나서 북측순환로로 이어지는 길은
필자가 가장 애정하는 길이다.
특히 여름에 길 양쪽으로 흐르는 작은 시내의 물소리는
그 청량함이 이온음료보다 훨씬 낫다.
북측 순환로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블럭도 잘 설치되어 있어서
시각장애인 분들도 많이 산책을 다니는 구간이다.
충무로역 방향에서는 한옥마을 뒤쪽으로 올라가면
북측순환로 중간에서 합류할 수도 있다.
그 다음의 동국대학교나 장충단 공원 쪽에서도
뒷길로 쭉 따라올라가면 북측 순환로로 올라간다.
동국대입구역에서 장충단 공원 옆을 지나
국립극장으로 따라 올라가는 길은
남산 순환버스 01번을 타고도 올라갈 수 있고
(순환버스 02번, 03번 없어졌으니 찾지 마세요)
국립극장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면 북측순환로 입구에서 내릴 수 있다.
(계속 타고 있으면 서울타워 입구까지 올라간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하얏트 호텔에서 구름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면
유아숲체험원이 있고 여기서 반시계방향으로 국립극장까지 올라가는 길이
아주 조용하고 아늑한 맛이 있다.
남쪽에서 조금 서쪽으로 가면 해방촌오거리 위쪽 용산 2가동 주민센터에서
위로 올라가 버스정류장 건너편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다.
지금 시기의 남산 둘레길은 빨간색의 단풍이 멋있는데
그 중에서도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남산 야외식물원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이 가장 멋있다.
봄에는 벚꽃이 환상적인데 벚나무꽃길도 멋있고
둘레길은 아니지만, 남쪽 순환로에서 서울타워를 바라보는 방향도
사진찍기 아주 좋다.
위에서 적은대로 북측 순환로는 사계절 모두 좋지만,
여름에 제일 매력적인 것 같다.
남산은 서울시내에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자연을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힘들땐 버스를 타고 올라가서 서울타워를 보고 오는 방법도 있지만
시간이 여유있을때는 남산 둘레길을 걸어보면서
잠깐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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