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7년 11개월 만에 2.25%가 된 것이다.
뉴스에 하도 기준금리가 많이 나오지만
실제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대출금리 혹은 적금금리 이다.
그럼 대출/적금 금리는 어떻게 결정될까?
우선, 기준금리는 무엇인가?
기준금리란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돈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정책금리를 말한다.
어려운 말로는 ‘7일물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이다.
이것을 정하는 것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결정해서 발표한다.
한국의 가계대출 총액을 1000조원 정도라고 하면
이번에 0.5% 금리 인상은 연간 5조원 정도의
이자 추가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대출금리 = 기준금리 + 가산금리’라 할 수 있는데,
가산금리는 은행 마진과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높아서
그 차이를 예대마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은행은 높은 예대마진으로
손쉽게 수익을 올린다고 욕을 먹기도 한다.
그럼, 대체 왜 기준금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걸까?
이번에 빅스텝으로 금리를 올린 이유는
물가안정이다.
건강한 자본주의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적절한 물가 상승이 필요하다.
물가가 너무 안 올라도 안되고(발전이 없으므로)
물가가 너무 빨리 올라도 경제에 무리가 간다.
지금은 물가가 너무 빨리 오르고 있어서(약 7%)
그걸 제어하기 위해서 금리를 빠르게 올린다는 것이다.
또다른 금리 변동 이유는
세계적인 금리 균형이다.
세계 경제가 모두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우리나라도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분단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낮다면 더 안정적이고
이자도 많이 받을 수 있는 시장으로 자본이 이동할 것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나라의 금리는 세계 경제 최강자인
미국의 기준금리에 후행적으로 따라가는 것이다.
금리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금리의 인상/인하로 인한 효과를 요약해 보면
‘금리 인하’는 경제의 활성화
즉,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 촉진, 원화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츨 증대
-> 물가 및 부동산 가격 상승
‘금리 인상’은 경제활동의 위축
즉, 수입품 가격 하락으로 수입 증가, 물가 안정
-> 가계 소비 및 기업투자 위축, 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감소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금리가 단계적도 아닌 빅스텝으로 오르고 있는 시기에
부디 대출이 많은 분들 잘 견뎌내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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