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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성콘도 설악 - 온천물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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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썼듯이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작년(2023년) 연말에 속초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12월 29일 ~ 31일간 2박 3일의 일정이었는데,

회사 겨울 성수기 콘도를 신청한 중에 설악 일성콘도가 배정되었다.

일성콘도는 처음 가봤는데, 설악 대명(소노문 델피노), 설악 한화(쏘라노)로

다녀오면서 길가에서 보기는 했었다.

차로 지나가면서 봤을때도 외관 시설이 조금은 오래되어 보였는데,

실제로 들어가면서 보니 노후된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저녁에 들어갈때는 일성콘도의 일자 'ㄹ'의 조명이 꺼져있어서

'이성콘도'라고 보일 만큼 관리가 잘 안된 것 같았다.

 

일성콘도는 체크인을 하면서 숙박 비용을 결제하였다.

 

일성콘도 설악 방 열쇠

 

체크인을 하고 방 키를 받았는데, 키도 전자식 카드키가 아닌

옛날 방식의 열쇠키로 되어있다.

방으로 들어가서도 노후도를 느낄수 있다.

 

벽지도 군데군데 얼룩이 있고 쇼파는 천으로 커버를 씌어놓았는데,

천 아래로 가죽이 군데군데 뜯어진게 느껴졌다.

안방에 있는 침대는 하단에 부서진 부분이 두어군데 있었다.

 

일성콘도 설악 화장실

 

화장실도 깨끗하기는 했지만, 2~30년 전에 유행하던 스타일의

시설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고 화장실 문도 잘 닫히지 않아

꽉 당겨서 확인해야 했다.

 

그래도 침구류나 수건, 방 바닥의 위생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시설투자는 하지 않고 있고

그럼에도 관리하는 분들은 성실하게 관리하고 있는것같았다.

 

처음 들어가서는 가족들과 묵기에 너무 노후된 시설에

조금은 당혹스러웠다.

인터넷 후기에 화장실이 2개 있다는 글도 있었는데,

실제로는 화장실이 하나여서 더 그렇기도 했다.

 

여자 3명이 화장실 하나로 쓰는건 정말 어렵다 ㅠㅠ

하지만,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난 느낌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화장실안에 있는 욕조(?) 때문이었다.

 

 

 

일성콘도 홈페이지에 보면 정식 명칭은

'일성 설악온천콘도&리조트'이다.

지금은 온천장은 운영하지 않지만,

화장실에 나오는 온수는 모두 온천물이라고 써있다.

근데, 이 물이 꽤나 괜찮다.

욕조를 별로 이용하지 않는 필자도

욕조에 물을 받아 온천을 해봤는데,

물이 좋아서 그런지 피부가 부드러워졌고

피로도 많이 풀린 느낌이었다.

 

온천 경험이 많은 필자의 노모도

온천물이 좋다고 두번이나 욕조에 물을 받아서

어지러워지기 전까지 목욕을 하셨다.

 

설악 일성콘도에 갈 기회가 있으신 분들은

시설에 대한 기대는 조금은 접으시고

온천을 잘 즐기고 오시기 바란다.

 

그래서인지 첫날인 12월 29일 한산했던 주차장이

12월 30일에는 꽉차서 만실임을 알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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