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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감을 주는 역대급 졸업식 축사 - 리더들이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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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의 모교인 국민대 졸업식에서 한 축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대 축사' 이효리 "인생 '독고다이'.. 그만 떠들고 노래나 한 곡")

 

졸업식 축사 - 학사모

 

2024년 2월 14일 국민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대학교의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 이효리가 참석해 후배들을 위한 축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효리는 '26년전 유명한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국민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연설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차피 제 말을 듣지 않을거지 않냐?'라며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 공자, 맹자의 말도 안 듣는 우리다. 여러분 그냥 마음 가는대로 가시라'라고 했다.

또 '이래라저래라 하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마라 인생 '독고다이'라고 생각하고 쭉 가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제가 한 말 귀담아 듣지 말라. 그만 떠들고 노래 한 곡 하고 가겠다.'라며 축사를 마쳤다.

축사 후에는 단상 위에서 자신의 히트곡 '치티치티 뱅뱅'을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열창했다.

참으로 멋진 졸업식 축사이다.

어느 위대한 정치인이나 기업인의 축사보다 졸업생들의 가슴에 와닿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 인생은 독고다이다, 아무도 믿지 마라는 조언은 50대 중년 아빠인 필자에게도 감흥을 주는 말이다.

이효리의 축사도 멋있었지만, 이전에도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감동을 주었던 졸업식 축사들이 있었다.

 

필자에게 기억에 남는 최근 몇개의 축사를 살펴보자.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주제의 강연이었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서 졸업생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2007년 빌게이츠가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한 축사도 화제였다. 

"기술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기술이 인류의 삶을 변화시켰고 인류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2008년 전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Yes, we can"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미국의 변화와 희망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14년 유명 TV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스탠포대 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겪은 실패와 역경을 극복한 경험을 이야기 하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명언을 언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할 것을 얘기했다.

2017년 하버드 대학교 졸업식에서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한 연설에서는 2004년 대학교 2학년에 중퇴를 하고 친구들과 페이스북을 창업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페이스북 창업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다.'라고 말하고 졸업생들에게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쓰다 보니 모두 외국, 특히 미국의 졸업식 축사만 기억이 남는 것같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 석좌교수인 최재천 교수가 한 연설이 울림이 있었던 것같다.

그는 혼자만 잘 살지 말고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졸업생들에게 사회에서 공정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대부분의 졸업식 축사를 졸업생들이 귀담아 듣지는 않을 것이다.  모두들 졸업이라는 축제에 마음이 들떠서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 분명하다.   그럼에도 고리타분한 축사보다는 이효리의 파격적인 축사던지 스티브 잡스의 간결하면서도 전달력있는 연설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같다.

 

내일 졸업식을 하는 필자의 딸내미를 비롯해서 모든 졸업생들 축하하고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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