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회사에서 관리하는 시설 중 하나에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되어 있다.
필자의 전공이나 주 업무와 크게 관련은 없지만
필자가 관리하는 시설의 건물이 소방안전관리 2등급에 해당되어서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이 필요하기도 하고
마침 작년에 필자가 소방설비기사(전기)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해서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에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하게 되었다.
소방분야는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이전까지 크게 관심을 가졌던 것도 아니어서
지식이 많지 않았지만,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기초적인 지식을 쌓았고
업무를 하면서도 조금씩 배우고 있다.
그런데,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을 하게 되면 필수적으로 한국소방안전원에서 시행하는
강습교육을 수강해서 수료해야만 한다.
이건 법적 강제사항으로 이행하지 않으면 소방안전관리자 선임이 해제된다.
강제사항이니 어쩔수 없이 작년 말에 온라인으로 진행된
5일짜리 강습교육을 무사히 하지만 아주 지루하게 수료했다.
5일동안 점심시간 이외에는 잠깐도 자리를 비울 수 없는 깐깐한 교육이었다.
이 과정까지 마치면 소방안전관리자로 업무를 수행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하지만, 교육과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나중에 퇴직 이후에 다른 회사에서 1급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하려면
소방안전관리자 1급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해야 한다.
기회는 있을때 잡아야 하니, 고민없이 시험 응시.
시험 응시는 한국소방안전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지만,
실시하는 시험 회수가 많지 않고 특히 주말에 실시하는 시험은
접수 자체도 경쟁이 치열하다.
필자는 광클릭을 통해 2월 26일 한국소방안전원 서울지부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소방안전관리자 1급 시험이 강습교육 내용을 기반으로 하지만
교육시간에 다룬 내용보다 범위가 넓고
응시하는 분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필자가 느끼기에 40대 이하가 30% 내외인 것같다)
합격률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필자는 소방설비기사를 가지고 있으니
잘 되겠지 했지만, 게으름과 핑게가 앞을 가로 막았다.
더군다나 시험 바로 전에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거제, 남해 여행을 다녀오는 바람에
실질적인 공부는 수요일부터 토요일 시험 전날까지
나름 빡세게 했던 것같다.
일요일 아침, 소방안전원 서울지부에서 시험을 치르고
주차장을 거닐며 발표를 기다리는데,
문자가 왔다.
놀랍게도 결과는 "합격!"
4일 벼락치기의 기적이다.
나중에 홈페이지에서 확인했지만, 점수는 평균 76점.
70점 이상이 합격인데, 벼락치기 치고는 나쁘지 않은 점수이다.
좀 더 기다려서 수수료 만원을 내고 자격증을 받아왔다.
지금도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뭔가 좀 더 전문적인 기분이 들고 책임감도 좀 느껴진다.
나중에 퇴직 후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뭔가 또 하나 성과를 이룬 뿌듯함이 있다.
다음 도전은 전기기사로 잡았다.
얼마전 모임에서 만났던 퇴직 선배들의 조언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다음 도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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