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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만해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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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지난주에
우연히 남한산성에 가게 되었다.
볼일을 끝내고 나서 더위를 뚫고
둘러보던 중 "만해기념관"을
보게 되었다.

남한산성에 왜 만해기념관이 있을까?
도대체 만해 한용운 선생과
남한산성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님의 침묵으로 유명한 만해 한용운 선생은
시인이자 승려, 독립운동가로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919년 독립선언서 작성에 참여하고
민족 대표로 독립 선언문을 낭독하여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1933년부터 서울 성북동 심우장에
기거하며, 1944년 일제의 배급을 거부하여
입적하실때까지 불교 이론 정립에도
기여하였다.

사실 만해기념관은 1981년부터 성북동 심우장에
있었으나, 1990년 남한산성으로 이전하였다.
심우장은 만해선생이 말년을 지내신
의미깊은 곳이지만, 장소가 너무 협소하고
비교적 외진 곳이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어서
관광객도 많이 오고
호국의 얼이 어린 남한산성으로
옮겼다고 한다.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불교학자인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만해기념관은 현재 관장으로 있는
전보삼이라는 한 사람의 집념이 만들어낸 것이다.
왜 이런 의미있는 일이 나라의 주도가
아닌 개인에 의해 이루어졌는지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어떤 방식이든 뜻깊은 일임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잠깐 시간내어서
남한산성도 둘러보고
만해기념관에 들러
독립운동의 얼과
그를 기리는 한 사람의
노력을 느껴보는건 어떨까?

☆ 만해기념관은 남문 주차장과 산성 로터리(종각 터) 사이에 있는 골목길로 약 120m 정도 들어가 오른편으로 보면 안내 비석이 있다.
☆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2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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