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서울 강서구에 살고 있다.
얼마 전에 동네 산책을 하다가 가양역 인근의 경서중학교 건너편에
새로 식당이 생긴 것을 보게 되었다.
가양역 인근에는 지식산업센터 건물이 몇개 생기면서
새 건물에 식당들이 새로 생기는 경우는 많은데,
이곳들은 임대료가 비싸서 그런지 비교적 저렴하지 않은
체인점들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오늘 소개하려는 식당은 그런 고급 체인점들과는 거리가 먼
냉삼 전문점이다.
검색을 해보니 체인점도 아닌 것 같다.
얼마전에 공덕에서 지인과 냉동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는데,
냉삼 150g 기준의 1인분에 14,000원 정도였는데
지인의 말로는 보통 가격이 그 정도라고 했다.
물론, 몇가지 반찬을 제공하고 공덕역 인근의 임대료가
많이 비쌀테니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어제 가본 가양역 새로 생긴 맛집은 그 가격의 딱 절반인
150g 1인분에 7천원의 파격적인 가격이다.
어제는 주말이라 가족들과 같이 갔는데,
아들내미가 휠체어를 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으려고
한가할 것 같은 시간(오후 4시)을 택해서 다녀왔다.
산책 다니면서 봤을때는 저녁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사람으로 좌석이 꽉 차 있었는데, 주말 오후 4시에 방문하니
한팀만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주문용 키오스크가 있어서 식구수대로 4인분을 주문했다.
기본 찬은 아주 간단하다.
김치와 콩나물, 파절이와 상추, 고추가 나오고 쌈장과 장아찌(마늘, 고추, 양파)가 있다.
처음 반찬은 가져다 주시지만, 이후의 반찬 리필은 셀프바를 이용해야 한다.
냉삼 4인분이 양푼에 담겨 나왔다.
양이 많은건지 적은건지 모르겠지만, 중량은 맞춰서 나오지 않을까?
여튼 배고프니 빨리 구워본다.
딸내미 표현으로는 냉삼치고 고기 상태가 괜찮은 편인것같다고 한다.
고기는 국내산과 멕시코산(?)을 섞어 쓴다고 써있는데,
외국산이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 것 같다.
콩나물과 장아찌는 좀 짠 편이지만, 그래도 메인메뉴인 냉삼에 충실하고
곁들이기는 괜찮은것같다.
필자와 가족들은 무려 10인분을 먹었다.
그래도 라면 포함해서 7만 4천원.
라면은 4천원인데, 이건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겠다.
다음에 가면 공기밥에 된장찌개를 먹어봐야겠다.
반찬이 다양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담없이 냉삼에 쏘주 한 잔 할때는
안성맞춤인 것 같다.
우리동네 새로 생긴 냉삼 맛집. 차돌이삼돌이.
가끔은 가족들과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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