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인 필자는 24절기의 의미와 유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있다.
24절기는 아니지만, 얼마 있으면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이 다가오니 이번 글에서는 설날의 풍습과 민속놀이, 설날에 지내는 차례의 의미와 형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ㅇ 설날의 풍습
- 세배 : 설날은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한국의 전통 명절로, 설날 아침에는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서 차례를 지내고 서로에게 세배를 한다. 세배는 새해 인사를 드리고 서로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 떡국 : 설날에는 흰 떡으로 떡국을 끓여 먹는다. 떡국은 한해의 시작을 기념하고 길다란 흰떡처럼 장수하고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ㅇ 민속놀이
- 윷놀이 :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중 하나이다. 네개의 윷을 던져 나온 결과에 따라 말을 이동시키며 가진 말이 모두 윷판을 벗어나는 결과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 연날리기 : 설날 뿐 아니라 겨울에 주로 즐기는 놀이로 하늘에 연을 띄우며 즐기는 놀이이다. 연날리기는 액운을 물리치고, 소원을 비는 의미가 있다.
- 제기차기 : 제기를 차는 숫자를 겨루거나 서로 차서 건네주며 즐기는 놀이이다. 제기차기는 체력을 증진하고 균형감각과 순발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이다.
- 팽이치기 : 마당이나 마루바닥, 때로는 얼음판에서 팽이를 돌리며 즐기는 놀이이다.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순발력도 키울 수 있다.
ㅇ 설날의 차례
설날이나 추석에 지내는 제사를 차례라고 하는데, 이는 조상을 숭배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려는 의미가 담겨있다.
옛날에는 매달 초하루와 보름에 지내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대개 설, 추석 등의 명절에만 지낸다.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기때문에 고대부터 유래를 찾아볼 수 있지만, 설날에 차례를 지내는 명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중국 송나라의 주자가 쓴 '가례'라는 예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전국 곧곧에 사당과 향교가 설립되면서 차례가 행해지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 차례와 제사의 차이점
우선 모시는 조상의 범위가 다르다. 제사(기제사)는 돌아가신 특정 조상을 기리는 것이고 차례는 보통 4대 조상(제주의 고조할아버지)까지 기리는 것이다.
둘째로는 지내는 시간이다. 제사는 돌아가신 날의 전날에 제물을 준비하여 돌아가신 날의 가장 이른 시간(밤 12시)에 지내는데 반해 차례는 아침에 지낸다.
음식준비도 약간은 다르다. 제사에는 밥과 국을 올리지만, 설날의 차례상에는 떡국을 올리고 추석의 차례에는 떡의 위치에 송편을 올린다. 물론, 차례나 제사 음식이나 형식은 집안마다 다르기때문에 각자의 법도에 따르는 것이 좋다.
설날은 한해의 시작이고 큰 명절이기때문에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조상의 덕을 기리며 서로에게 덕담을 나누는 좋은 때이다. 자칫 가끔 보는 친척끼리 의미없는 잔소리로 서로의 불편한 마음을 끌어내기보다는 좋은 말과 웃는 얼굴로 즐겁게 지내는 것이 진짜 명절의 의미를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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