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나무(木)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알아보았다.
이번 글에서는 대나무(竹)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알아보려 한다.
대나무는 그 특성상 땅속에 뿌리를 뻗고 오랜 시간 살아간다.
그러다가 어느 시기가 지나면 땅위로 새순을 올리기 시작해
아주 빠른 속도로 그 키를 키워간다.
또한 옆으로 뻗은 잔가지가 거의 없이 하늘을 향해
쭉 뻗어올라가 한눈팔지 않고 한곳을 향하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이런 여러가지 대나무의 특성을 비유해서
만들어진 사자성어도 많이 있다.
21. 우후죽순(雨後竹筍) : 비 우, 뒤 후, 대나무 죽, 죽순(어린 대) 순
비 온 뒤에 대나무 순 자라듯 한다.
어떤 일이 여기저기서 일시에 많이 생긴다.
죽순은 겨우내 땅 속에서 양분을 비축하고 있다가
4월경 새싹이 나기 시작하며 각종 음식의 재료로도 널리 쓰인다.
22. 파죽지세(破竹之勢) : 깨트릴 파, 대나무 죽, 갈(어조사) 지, 기세 세
대나무를 깨트리는 듯한 힘찬 형세.
무서운 힘으로 거침없이 나가는 모양.
삼국지 진서에 나오는 얘기로 사마염의 손자가 진나라를 세우고
마지막 남은 오나라를 정벌하려 할때
선봉으로 보낸 장수인 두예가 "지금 진나라 군사의 기세는
대나무를 쪼개는 것과 같다"라고 한데서 유래했다.
23. 죽마고우(竹馬故友) : 대나무 죽, 말 마, 옛 고, 벗 우
대나무 말을 같이 타고 놀던 옛 친구.
어릴적부터 함께 자란 오래된 친구를 이르는 말.
24. 매란국죽(梅蘭菊竹) : 매화 매, 난초 란, 국화 국, 대나무 죽
매화, 난초, 국화와 대나무. 즉 사군자(四君子)를 뜻한다.
사군자라 하는 이유는 이 네가지 식물이 아름다울뿐더러
배울만한 기상과 품격이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25. 송죽지절(松竹之節) : 소나무 송, 대나무 죽, 갈(어조사) 지, 마디 절
소나무와 같이 꿋꿋하고 대나무와 같이 곧은 절개를 나타냄.
소나무는 사철 변하지 않고 푸르르며
대나무는 곧고 바르게 하늘로 솓아 자란다.
옛 선비들은 이런 절개를 높이 사서 선비의 덕목으로 삼았다.
지금까지 정리했던 사자성어
1. 엄동설한(嚴冬雪寒)
2. 낙목한천(落木寒天)
3. 삼한사온(三寒四溫)
4. 설상가상(雪上加霜)
5. 동장군(冬將軍)
6. 형설지공(螢雪之功)
7. 괄목상대(刮目相對)
8. 안하무인(眼下無人)
9. 목불인견(目不忍見)
10. 이목구비(耳目口鼻)
11. 송구영신(送舊迎新)
12. 근하신년(謹賀新年)
13. 만사형통(萬事亨通)
14.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15. 화양연화(花樣年華)
16. 연목구어(緣木求魚)
17. 풍수지탄(風樹之嘆)
18. 상전벽해(桑田碧海)
19. 세한삼우(歲寒三友)
20. 초근목피(草根木皮)
21. 우후죽순(雨後竹筍)
22. 파죽지세(破竹之勢)
23. 죽마고우(竹馬故友)
24. 매란국죽(梅蘭菊竹)
25. 송죽지절(松竹之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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