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네번째로 나무(木)와 관련된 사자성어를 알아보고자 한다.
나무는 우리 주위 어디에나 있고 산에는 더욱 가득차 있다.
한해살이의 풀과 다르게 오랜 세월을 인간 곁에서 살면서
우리에게 여러모로 큰 도움을 주며
때로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경우도 있다.
이런 나무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선조들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사자성어도 지어내곤 한 것같다.
나무들 중에도 대나무와 관련된 사자성어가 유독 많다.
사시사철 푸르면서 쭉 뻗은 모습은
지조와 절개를 나타내기도 하고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서 그런 것같다.
그래서, 대나무와 관련된 사자성어는
별도로 한번 더 글을 써서 정리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나무와 관련된 사자성어이다.
16. 연목구어(緣木求魚) : 인연 연, 나무 목, 구할 구, 물고기 어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한다(찾는다)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함, 되지 않는 일을 하려 함.
고서 맹자에 나오는 말 연목이구어(緣木而求魚)의 준말이다.
17. 풍수지탄(風樹之嘆) : 바람 풍, 나무 수, 갈(어조사) 지, 탄식할 탄
바람을 맞고 있는 나무의 탄식.
효도를 다하지 못한 자식의 슬픔을 이르는 말이다.
논어의 한씨외전에 나오는 구절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나무는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에서 나온 말이다.
공자가 세상을 돌아다니던 중 슬프게 우는 사람을 만나 이유를 물어보니
첫째, 젊었을때 집을 지키기 않다가 돌아와보니 부모님이 이미 세상을 떠나셨고
둘째, 섬기던 군주에게 충언을 했으나 듣지 않아 도망친 것과
셋째, 오래 교제하던 친구와의 사귐을 끊은 것입니다.
나무는 조용히 있길 원하나 바람이 잘 날이 없고,
자식은 뒤늦게 부모를 모시려고 하나 부모님은 이미 계시지 않으시니 슬피 울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한다.
18. 상전벽해(桑田碧海) : 뽕나무 상, 밭 전, 푸를 벽, 바다 해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
세상이 혹은 어떤 지역이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
우리나라 곳곳이 개발되고 신도시가 생기면서
상전벽해된 지역이 많습니다.
19. 세한삼우(歲寒三友) : 해 세, 찰 한, 석 삼, 벗 우
겨울철에 보기 좋은 세가지 나무.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를 말한다.
흔히 세한삼우는 어려움을 같이 이겨낼 수 있는 진짜 벗을 빗대서 얘기한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기간동안 소나무를 그린 세한도는 더없는 명작으로 여겨진다.
20. 초근목피(草根木皮) : 풀 초, 뿌리 근, 나무 목, 가죽 피
풀 뿌리와 나무 껍질.
양식이 부족할때 먹던 성기고 거친 음식.
옛날 조선시대, 일제강점기나 5~60년대까지 우리나라에도 보릿고개라 하여
식량이 부족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럴때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풀뿌리와 나무껍질까지
먹었던 음식들이 지금와서는 오히려 건강식으로
포장되어 비싸게 팔리는 경우도 있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다음 글에서는 예고한대로 대나무(竹)와 관련된
사자성어에 대해 알아보겠다.
지금까지 정리했던 사자성어
1. 엄동설한(嚴冬雪寒)
2. 낙목한천(落木寒天)
3. 삼한사온(三寒四溫)
4. 설상가상(雪上加霜)
5. 동장군(冬將軍)
6. 형설지공(螢雪之功)
7. 괄목상대(刮目相對)
8. 안하무인(眼下無人)
9. 목불인견(目不忍見)
10. 이목구비(耳目口鼻)
11. 송구영신(送舊迎新)
12. 근하신년(謹賀新年)
13. 만사형통(萬事亨通)
14.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15. 화양연화(花樣年華)
16. 연목구어(緣木求魚)
17. 풍수지탄(風樹之嘆)
18. 상전벽해(桑田碧海)
19. 세한삼우(歲寒三友)
20. 초근목피(草根木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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